24년 11월, 넷플릭스 추천 : 외교관2, 레블 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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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넷플릭스를 강추합니다!

외교관 시즌2는 시즌 1에 이어 인기 많은 시리즈 물이다. <웨스트윙>, <홈랜드> 작가이기도 했던 데보라 칸이 총괄 제작을 했다. 중학교 때 친구가 외교관이 꿈이라고 했던 기억이 났다. 그래서 외교관하면 똑똑한 사람들이 여유있게 해외에서 일하는 단순한 생각이 있었따. 그러나 이 시리즈들을 보면서 외교관은 첩보전의 첨병에 서 있는 중요한 위치임을 알게 됐다. 외교관 > 정보기관 > 군인이 결국 동일 선상임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외교 실패가 전쟁으로 이어진다.

현실도 그렇지만 시리즈에서도 악한 사람, 착한 사람은 없다. 자기 위치에서 최대 이익을 얻고자 권모술수를 아슬아슬하게 사용할 뿐이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적이 생긴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적도 내편이 될 수 있고, 오늘의 내편이 내일의 적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나 같이 관계를 중요시하는 사람에게 외교관은 적합하지 않은 것 같았다. 쉽게 마음을 주지 않지만 한번 믿었을 때에는 평생 간다는 생각이다보니 상대 스파이에게 당하기 딱 좋은 성격이다.

두번째는 영화 ‘레블 리지’다. 소도시 부패한 경찰과 판사로부터 일상을 빼앗기는 주인공의 얘기를 깔끔하게 잘 만든 내용이었다. 부패한 권력이 얼마나 사람을 무기력하게 하는지를 보여준다. 한강 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비슷한 짜증과 분노를 일으킨다. 하지만 현실과 달리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정의롭게 잘 해결한다.​

주인공은 부패한 경찰에게 불합리하게 36,000달러를 빼앗긴다. 충분히 화가 날 상황임에도 차분하고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보며 부러웠다. 나는 감정 통제가 잘 되지 않아 화를 잘 낸다. 하지만 화를 내는 것은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약한 모습이다. 이걸 극복하려면 화를 참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된다. 결국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되는지 해당 시점에서 지혜롭게 생각부터 해야한다. 머리가 나쁠 수록 감정적으로 화를 낸다는 결론이다. 부끄럽다.​

동시에 문제 해결을 위한 실력도 키워야했다. 주인공도 해병대에서 오랫동안 교관으로 일하며 사람을 죽이지 않으면서 제압하는 스킬이 있었다. 이를통해 다소 느리고 답답하지만 주인공이 원하는 것을 최대한 얻으면서 상대를 복수하는 과정을 보여줬다. 대사에도 나오지만 양쪽의 희생이 있지만 결국 정의가 한걸음 더 나간다는 것을 보여준다. 물론 영화여서 그럴 수 있겠다 싶다.

극중이지만 악의 역할을 하는 곳들도 이유가 있고, 그들 또한 대의를 위해서 일한다고 믿는다. 관점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입장이 달라질 수 있음을 생각하며 영화를 보면 더 재미있다. 절대 선과 절대 악은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