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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 디카페인 원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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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구례 아이언맨 대회 장에서 보문이가 커피 마시지 말라고 조언해줘서 커피를 끊었다. 매일 아침 출근하면 커피 한잔 내리는 과정이 의식 같았다. 원두 갈리는 소리와 고소한 향이 마음에 들어서 매일 마신 것 같다. 그리고 아침 식사 대신 카페 라떼로 대신하기도 했다. 그래서 커피를 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고, 매우 힘든 도전일 것이라 지례 짐작했다.

하지만 별다른 비장한 각오없이 보문이의 조언을 들었을 때 ‘알겠어, 그냥 끊어볼께.’라고 한게 지금까지 이어졌다. 처음 3~4일은 습관 때문에 힘들었다. 하지만 곧 적응되었다. 특별히 바뀐 것은 없었지만 빈뇨가 줄었다. 커피를 마실 때는 화장실을 자주 갔었다. 끊은 후에는 오전에 한 번 정도 밖에 일어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소변 마려움이 없어졌다. 그렇게 3개월간 커피 섭취를 중단했다. 특별한 금단 증상도 없었다.

하지만 다른 문제가 있었다. 사람들과 만났을 때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 호들갑스럽다 느꼈다. 다른 차를 마시기도 했는데 커피보다 더 비쌌다. 그래서 제일 저렴한 아메리카노 정도 시켜놓고 나오기도 했다. 대안으로 찾은 것이 디카페인이었다. 그럭저럭 맛도 좋고, 괜찮았다. 그래서 사무실에서도 다시 향을 맡아볼까 싶어서 알리 디카페인을 시작했다.

곧 새로운 도전도 해보려고 한다. 바로 설탕 중독에서 탈피해보고자 한다. 수년 전 한번 시도했는데 매우 힘들고 끔찍했던 기억이 있다. 2~3일 정도부터 불면증이 왔고, 신경이 날카로워졌으며, 대부분의 외부 음식은 먹을 수 없어서 사회 생활에 지장을 주었다. 그래도 다시 도전해보려는 이유는 체중이 겨울동아 4kg가 쪄버렸다. 이걸 단식으로 줄이는 건 힘드니 설탕을 줄여서 빼보는 것이 목표다. 이런 도전이 약간의 고통과 불편함을 주기는 하지만 평범한 일상에 재미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