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급생활자와 기업가의 차이

1983년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은 “기업가정신에 대한 고찰”이라는 논문에서 기업가와 봉급생활자의 차이점에 대한 분석을 한적이 있다. 하워드 H. 스티븐슨 교수가 쓴 이글은 그동안 내가 읽은 책중에서 가장 명료하게 이 분야에 대한 해석을 한 논문이다. 여러가지 차이점이 검토되었지만 그중 아래 2가지가 특히 통찰력 있는 식견이 발휘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기업가와 봉급생활자간의 첫번째 차이점은 다음과 같다.

 

1.  봉급생활자는 자원지향적이다. 기업가는 기회지향적이다.

 

봉급생활자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사람은 이런 말을 할 것이다. “내 사업을 하고 싶은데 돈이 없어.” 또는 “나도 부동산에 투자를 하고 싶지만 계약금도 없는걸.” 두 가지 사례에서 이 사람은 기회가 없다기 보다는 돈이 없다는 식으로 – 자원에 주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비슷한 상황에서 기업가 마인드를 갖고 있는 사람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사업을 해보자. 현금흐름을 통해서 자금을 조달 할 수 있을 거야.” 또는 “물건을 일단 잡아두자 자금은 나중에 마련할 수 있을 거야”라고.

 

나의 가난한 아빠는 기회가 많으셨다. 그러나 자원 지향적 이였기 때문에 기회를 활용하지 못하셨다. 행동에 들어가기 보다는 “나도 그것을 하고 싶지만 능력이 안돼” 또는 “독립하고 싶지만 안정적인 직업이 필요해. 모기지론도 있고 키워야할 아이들도 있어..”

 

하지만 부자아빠(내 가장 친한 친구의 아버지이자 사업가로 나에게 돈에 관한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다)는 무일푼에서 시작하신 분이다. 그러나 결국 하와이에서 가장 큰 부자가 되셨다. 지금 와이키키 해변을 걷다보면 그 가족이 소유하고 있는 커다란 호텔들을 볼수 있을 것이다. 부자아빠는 “자원이 없다면 수완이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게 나와 내 친구가 “능력이 안되요”라는 말을 못하게 하는 이유였다. “가난한 사람들은 능력이 안된다고 말하지.. 그게 그사람들이 가난해진 이유란다” 부자아빠는 대신 “어떻게 그것을 내것으로 만들까?”라고 말하라고 가르쳤다. 부자아빠는 사람들이 “능력이 안돼”라고 말하는 순간 우리의 마인드는 전원이 꺼지고 깊은 잠에 빠지게 된다고 믿었다. 스스로 “어떻게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들까?”를 고민하기 시작하면 우리가 가진 최대의 자산인 마인드가 깨어나고 활동하게 된다는 것이다.

 

기업가와 봉급생활자간의 두번째 차이는 다음과 같다:

 

2.   봉급생활자는 조직의 위계 질서를 통해 경영하는 것을 선호한다. 기업가는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사람이나 조직의 역량을 활용해 경영한다.

 

이것은 봉급생활자 스타일의 리더들의 경우 외부의 기업을 통해 일을 하기 보다는 사람들을 고용해서 그들의 능력을 “내부화”시킨후 통제하여 일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하는 경제적인 이유는 여럿이 있지만 이 논문은 주요한 이유가 통제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 같은 방식이 잘 통하는 것은 봉급생활자들이 군대식 조직의 상명하복 스타일에 더 익숙하기 때문이다.

 

나의 가난한 아빠는 이런 정부 조직의 위계질서에서 성공했던 분이다. 그래서 마침내 교육감으로 교육계의 수장까지 올랐고 하와이주 부지사 선거에 출마하기도 하셨다. 선거에서 낙선하신후에-교육감 신분으로 사업을 시도하시기도 했다. 아버지는 전국규모의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를 인수 했으나 1년도 못돼 실패하고 말았다. 왜냐고?  이유는 여러가지 이지만, 그중 하나는 아버지의 리더십과 경영 스타일 때문이었다. 아버지가 “뜁시다”라고 했을 때….아무도 뛰지 않았다.

 

군대식 상명하복의 리더십보다는 나의 부자아빠는 협력적인 리더십을 사용 했다. 그는 우리가 “뛰자”고 했을 때 뛰지 않는 사람들은 다루는 방법이 아니라 그럴 필요가 없는 사람들을 끌고 와서 다루는 방법을 교육했다. 사람들을 고용하고 자체 인력화하는 대신 부자아빠는 다른사람이나 조직과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이것들은 비용을 낮추고 시장에서 그의 역량과 영향력을 증대시켜 주었다.

 

현재 ‘리치대드컴퍼니’(The Rich Dad Company)는 부자아빠의 조언을 따르고 있다. 독자적인 출판사로 활동하는 대신 우리는 ‘타임워너 북 그룹’과 합작 계약을 통해 우리 책을 전세계 국가에 43개 언어로 배포하고 있다. 이방법으로 우리는 내부 핵심 인력을 최소로 유지하고 있으며 전세계 수천명의출판사 직원들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자산의 레버리지 효과를 활용하거나 파트너의 역량을 활용하는 것 만으로는 부족하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목표와 가치에 맞는 좋은 파트너를 선택하는 것이다. 파트너의 선택이 성공과 실패의 차이를 만든다. 나는 이 같은 사실을 어렵게 배웠다.

 

리치대드컴퍼니가 성장하면서 우리는 우리가 독자적으로 사업을 했을때보다 훨씬 많은 기회를 가져다줄 파트너들과 같이 일했다.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여 우리는 주요 매체와 국제 프로모션회사들과 제휴하였고 이들은 부자아빠 브랜드를 전세계 네트워크를 통해 더 많이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본사는 소규모이지만, 경쟁보다는 협조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늘리게 된 것이다. 우리는 직원을 고용하고 업무를 내부화하기 보다는 네트워킹을 함으로써 성공한 셈이다.

 

1989년 세상이 바뀌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월드와이드웹(www)이 등장했을 때다. 각종 장벽이 무너지고 세상은 웹의 세계가 되었다. 사람들은 경쟁보다는 협조속에서 일하도록 하는 네트워크 세계속에 들어온 것이다.  내가 위대한 기업가인 제프베조스가 설립한 웹시대의 선도자인 아마존닷컴의 인정을 받게 된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었다. 우리는 아마존의 성공적인 웹을 통해 성공에 동참할 수 있게 됐다.

 

이것이 봉급생활자와 기업가간의 마음가짐에서 핵심적인 차이다. 웹의 시대에 위대한 점 하나는 기업이 지금 전세계 수십억명의 사람들에게 공개되어있으며 이들은 봉급생활자적인 생각보다는 기업가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선택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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