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코리아 2월호 – 클로즈업, 삼성전자 최지성 사장편

최 사장은 이 과정에서 말 그대로 무지막지한 추진력을 발휘했다. 부하 임직원들 입장에선 일단 부여된 목표에 올인하지 않으면 견딜수가 없는 게 최사자의 스타일이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그는 해외출장 길에 올라서도 수시로 국내 임직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업무지시를 하거나 상황 체크를 요구한다. 시차 때문에 전화가 걸려오는 시간이 낮밤을 가리지 않는다. 그런데 한국시간으로 새벽 3시쯤 전화를 받으면 늦어도 두 시간 내에 지시 받은 사안에 대한 1보를 날려야 한다. 안 그러면 불호령이 떨어진다. 그래서 수원사업장의 경비용역 직원들은 새벽에 사무실 문을 열고 출근하는 임원들을 부지기수로 봤다고 한다. 삼성  LED TV 성공의 주역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도 이런 최 사장의 스타일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인물이다.

 

“처음 최 사장의 지시를 받을 때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것이 많았어요. 무조건 해내라는 막무가내성 요구들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안 된다’ ‘못하겠다’는 말을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최 사장이 누굽니까. 삼성물산에서 이쑤시개 팔다가 전자로 건너와서 마케팅 신화를 일군 인물 아닙니까. 이런 사람한테 약세를 보이면 죽는 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간섭받는 것은 싫었어요. 그래서 최 사장이 지시하기 전에 스스로 앞서 나가야 한다고 판단했어요. 그렇게 먼저 준비하고 실행하고 있다 보면 최 사장을 봐도 주눅이 안들고 목표 의식도 공유하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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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스트레스 받으면 고민하던 것에 대한 해답을 우연히 집어든 잡지에서 답을 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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