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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해서 쓴 잘난 부하직원의 사표…그래도 회사는 잘 돌아간다 – 장동인 미래읽기 컨설팅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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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많은 고뇌를 하게 됩니다. 상사와 갈등이 생기거나,부하직원들이 내 마음을 몰라주거나,동료가 나를 시기하고 모함하기도 합니다. 주위에서 보면 똑똑하고 일을 잘하는데 직장에서는 기를 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화려한 학력에 출중한 실력을 갖고도 상사의 인정을 받기는커녕 눈 밖에 나서 사표를 쓸까 고민하는 경우입니다. 대체 이들에게는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똑똑한 부하의 치명적 실수


조직생활의 문제점은 서로가 상대방의 입장과 처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데 근본적인 원인이 있습니다. 부하직원은 상사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며,상사는 상사대로 부하직원의 마음을 모릅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간단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말고,상대방이 듣기 원하는 말을 하라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원하는 말,원하는 일을 해줄 때 문제는 해결됩니다. 조직생활의 여러 문제 상황에서 올바른 의사결정을 하려면 우선 상대를 파악하고 나의 위치와 내가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알아야 합니다.

 

잘난 부하직원이 상사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대체로 똑똑한 사람들이 저지르는 치명적인 실수는 상사를 무시한다는 것입니다. ‘자리가 주는 지혜’를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국내외에서 20년 넘게 직장생활을 해 온 상사는 부하직원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보입니다. 상사를 무시하는 직원이 똑똑하다는 이유로 진급을 시켜줄 리 만무한 것이죠.

 

잘난 부하는 상사와 트러블이 생기면 “에이,이 회사 그만두면 그만이지.어디 잘되나 보자”란 식으로 사표 쓸 생각부터 합니다. 그런데 똑똑한 직원이 회사를 그만둬도 회사는 잘 돌아갑니다. 회사는 몇몇 사람에 의해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상사와 관계가 나빠져서 회사를 그만둬도,회사는 어쩌면 더 잘 돌아갈지도 모른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남이 하면 아첨,내가 하면 충성”


결국 상사에게 잘 보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인데,자칫 회사 동료들로부터 “저 친구 정말 딸랑이야”란 소리를 들으며 아첨하는 사람으로 인식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아첨과 충성을 어떻게 구분하십니까. 저는 ‘남이 하면 아첨,내가 하면 충성’이라고 합니다. 자기 자신 보고 “나는 상사에게 아첨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모두 충성한다고 하죠.다른 사람들이 상사에게 잘하는 것을 보고 “저 사람 상사에게 정말 충성해”라고 말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아첨한다고 하죠.그러니 남이 하면 아첨이고 내가 하면 충성이 되는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꼭 상사에게 충성하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회사가 잘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상사들은 부하직원들이 자신에게 잘해주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지,아첨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충성하는 직원을 잘 챙겨줍니다. 조직과 회사가 원활하게 돌아가는 기본구조가 여기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회사가 신입사원을 뽑는 이유


세 살 버릇 여든 간다고 했듯이 신입사원 시절의 태도와 자세는 직장생활이 끝날 때까지 갑니다. 이 시기에 어떤 생각을 했는지,어떤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했는지가 회사생활을 결정합니다. 신입사원들은 무엇보다도 ‘회사가 신입사원을 왜 뽑았을까’를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합니다. 이 질문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규정할 수 있고,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비용 면에서만 봤을 때 회사가 신입사원을 뽑을 이유는 없습니다. 신입사원을 가르쳐서 일을 일답게 처리하기까지는 3~4년이 걸립니다. 연봉에 각종 부대비용까지 합치면 회사는 엄청난 비용을 감수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신입사원을 뽑는 이유는 회사가 원하는 전통적인 인간상을 길러내기 위해서입니다. 이른바 ‘삼성맨’ ‘LG맨’이 그것입니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어느 조직이든 사장의 성향과 의지에 따라서 그 회사가 원하는 모범 인간상은 반드시 존재하게 마련입니다. 회사는 신입사원을 뽑으면서 자사에 가장 적합한 인재가 되어주기를 기대합니다. 또 신입사원에게 투자하면 반드시 그런 인재가 되리라고 믿습니다. 본질적으로 ‘투자=믿음’이라는 점에서 일단 회사가 먼저 신입사원을 믿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 신입사원이 할 일은 그 믿음에 부응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신입사원이라면 ‘회사는 나에게 월급을 주고,대신 나는 노동력을 준다’고 생각하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신입사원 개념 잡기


회사가 신입사원에게 바라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신입사원이 회사가 원하는 인재로 성장해 ‘업무의 전사(戰士)’가 되길 바라고,그 능력으로 20~30년간 회사를 빛내주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회사를 옮기지 말고 충성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최소한 회사가 당신을 믿어준 데 대해 화답하고자 아낌없이 노력하고,설령 옮길 때 옮기더라도 ‘그때 좀 더 잘할 수 있었는데’라는 후회를 남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신입사원들이라면 회사에 믿음과 신뢰를 주기 위해 견지해야 할 자세가 있습니다.

 

첫째,회사의 조직도를 외우세요. 조직도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되새김질하면 본인이 이 조직 안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입니다. 신입사원 때 회의에 참석하면 선배사원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데,조직도를 외우고 들어가면 내용이 귀에 잘 들어오고,회의를 왜 하는지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둘째,열심히 하겠다는 진부한 말보다 “남보다 30분 일찍 출근하겠습니다”란 식으로 실질적인 결의를 보이고 실천하세요. 신입사원 때는 남과 차별화된 발언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의 말에 의지와 목표를 담는 것이며,자주 반복하다 보면 실천력도 생기게 마련입니다.

 

셋째,학교에서 배운 것을 모두 잊고 새롭게 시작하세요. 회사에 들어오기 전까지의 생활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에 불과합니다. 인간관계에서도 ‘윗사람’이라고 생각할 만한 사람들이 별로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회사는 다릅니다. 직장생활은 또래와 하는 것이 아니라 10년,20년 선배들과 함께하는 곳입니다. 지금까지의 자신을 잊고 백지상태에서 새롭게 배운다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넷째,허드렛일을 자발적으로 열심히 하세요. 심부름과 회의 준비,자료 출력,회식장소 예약,회식 후 상사 택시 잡아주기까지 모두 ‘나의 일’이라 생각하고 하세요. 허드렛일들이 얼마나 중요했는지 나중에 알게 될 것입니다.

 

다섯째,신입사원들 안에서 리더십을 발휘하세요. 상사가 신입사원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알면 회사생활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상당수의 똑똑한 상사들은 ‘무리에서 노는 방식’으로 신입사원들을 판단합니다. 신입사원들은 회사의 가장 말단이기 때문에 같이 입사한 동기들끼리의 결속력이 강한 편입니다. 그런데 이들 중에는 무리를 이끄는 이가 있고,무리에 섞여 묻어가는 이가 있습니다. 단순히 리더냐,추종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리더가 된다는 것은 모두를 화합시키는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다는 뜻입니다. 분위기를 띄우고 함께할 에너지를 모으는 신입사원이 비전 있는 직장인이 될 수 있기에 주목하는 것이죠.누군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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