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배운다대한민국 100대 상권

대한민국 100대 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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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100대 상권 ① ◆

강남역, 압구정역, 신사ㆍ논현역, 학동사거리…. 연매출액을 기준으로 할 때 10대 상권에 포함되는 서울 강남구 상권들이다. 매일경제신문과 SK텔레콤 ICT사업팀 지오비전 상권분석 서비스가 조사한 한국 100대 상권 분석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강남 상권의 힘이다. 초거대상권으로 분류될 수 있는 지역 대부분이 강남구에 위치했다.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강남구 상권은 모두 8개. 특히 1~4위가 모두 강남구에 있는 상권이었다. 강남역 북부 상권(강남역 사거리에서 한남대교 방향)과 강남역 남부 상권(양재역 방향)이 각각 1ㆍ3위를 기록했다. 2위인 압구정역 상권의 연매출은 3조7116억원으로 추정됐고 4위는 신사ㆍ논현역 상권(2조6152억원)이었다.

10위 안에 든 강남구 상권의 연매출을 합치면 20조6241억원에 달한다. 100대 상권 전체 매출의 23%에 달하는 수치다.

북적이는 명동 18일 주말을 맞아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으로 서울 명동역 주변이 북적거리고 있다. <이충우 기자>

10위권에 든 상권 중 서울 강북에 위치한 곳은 5위에 이름을 올린 종각역 상권(2조4386억원)이 유일했고 지방에서는 부산 서면역 상권(1조6242억원)이 가장 높은 순위인 8위를 기록했다. 각종 점포가 풍부한 강남권에서 많은 소비가 이뤄지고 있으며 이들 지역의 구매력이 높다는 점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은 “서울 강북에 비해 강남 상권 팽창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구매력이나 유동인구, 업소 집중도 등을 감안할 때 소비자들이 아무래도 강남에서 지갑을 열기 쉬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남상권 중심에는 강남역이 있다. 주변 여러 상권과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10대 상권에 강남역ㆍ선릉역ㆍ삼성역이 포함됐다. 2호선 강남역~선릉역~삼성역으로 이어지는 상권이 한국에서 강력한 소비축을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들 상권의 연매출 합계는 10조4387억원에 이른다. 한국의 최고 수준 상권축으로 분류될 만하다. 강남역 인근에 있는 교대역까지 연결할 경우 상권 규모는 더 커진다. 이 지역은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대기업과 금융회사 등 사무실이 밀집해 있어 구매력이 높은 유동인구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 코엑스몰 등 소비시설이 풍부하고 지하철 2호선을 끼고 있고 분당 등에서 진입하는 교통편도 풍부한 편이다.

강남역 상권 인근에는 논현ㆍ신사역과 학동역 등도 있다. 신사ㆍ논현역이 100대 상권 중 4위, 학동역이 7위에 오른 것을 감안하면 이 역시 한국 최고 수준의 광역상권으로 불릴 만하다. 신사ㆍ논현역과 학동역은 또 전체 2위에 오른 압구정역과 연결돼 메가상권을 형성하기도 한다. 이 세 상권의 매출을 합치면 8조741억원에 달한다.

100대 상권 조사에서는 서울ㆍ수도권 상권으로의 쏠림 현상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100대 상권 중 서울ㆍ경기ㆍ인천에 있는 곳이 73개에 달한다. 특히 이들의 연매출을 모두 더하면 71조4684억원의 100대 상권 전체 매출의 79%에 달했다.

신도시 상권들의 부각도 눈여겨볼 만하다. 15위에 오른 경기 분당 서현역이나 야탑역, 경기 고양 주엽역, 경기 부천 중동사거리 등이 그것이다.

서현역은 분당의 소비중심으로 불리고 있으며 쇼핑시설 등이 풍부해서 젊은층 발걸음이 잦다. 야탑역에는 터미널을 중심으로 여러 소비시설을 갖춘 상권이 형성돼 있다.

지방에서는 부산ㆍ대구 상권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8위로 지방상권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린 부산 서면이 눈길을 끈다. 서면은 전통적으로 `부산 상권의 1번지`로 불리던 곳이다. 서면의 가장 큰 특징은 부산 중심부에 있고 부산지하철 1ㆍ2호선이 지나기 때문에 여러 방향에서 접근이 쉽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대형 백화점을 비롯한 쇼핑ㆍ여가시설과 음식점ㆍ유흥주점 등이 몰려 있다.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서면은 여러 연령대에게 사랑받고 있다.

서면은 또 성형외과 등이 많아 부산 의료관광의 핵심지역으로 꼽히기도 한다. 일본ㆍ중국 관광객 등이 서면에서 의료시술을 받고 쇼핑 등도 즐기기 때문이다. 부산시도 서면을 의료 관광지로 키우는 데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 중에는 전북ㆍ제주 등에서 100대 상권에 포함되는 곳이 나오지 않았다.

100대 상권은 전반적으로 사무실이 밀집해 있거나 교통의 요지에 위치했다. 매출면에서는 계절 분포가 고른 특성도 보인다. 예를 들어 강남상권 북부의 경우 봄, 여름, 가을, 겨울 매출 비율이 각각 24.3%, 24.3%, 23.1%, 28.2% 등으로 나타났다.

100대 상권에서 매출을 많이 올려주는 연령대는 30ㆍ40대로 분석됐다. 100대 상권 중 30대 매출 비중이 높은 곳은 49개에 달했다. 학동역, 압구정역, 신사ㆍ논현역 등 강남의 젊은 상권이 여기에 속한다.

[김규식 기자 / 손동우 기자 / 채종원 기자]

“인산인해” 강남역 16일 저녁 퇴근시간 무렵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승강장은 퇴근하는 사람들과 저녁 만남을 위해 강남역을 찾은 사람들로 혼잡하다. <김호영 기자>

지난 16일 저녁 7시. 지하철 2호선 선릉역 주변에 회사원들이 한꺼번에 몰려나왔다. 역 정거장은 인산인해라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사람들이 빽빽하게 서 있었다. 한번에 지하철을 탈 수 없어 열차 2~3대를 보낸 후에야 타는 사람들도 자주 눈에 띄었다. 회사원 김세영 씨(29)는 “통근 시간에 선릉역은 지옥철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매일경제신문이 선정한 `전국 100대 상권`은 유동인구도 엄청났다. 1개 상권의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4만4675명으로 소도시(인구 2만~15만명가량의 도시) 하나와 맞먹는 규모를 자랑했다.

100대 상권 전체를 합치면 자그마치 유동인구가 446만명에 달한다. 하루에 부산광역시 인구(346만명ㆍ2011년 기준)를 뛰어넘는 규모의 사람들이 이 지역들을 오가고 있는 셈이다.

전국 100대 상권 중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 강남역 주변 상권이었다. 특히 유동인구 1위를 기록한 강남역(15만4580명)을 비롯해 선릉역(10만6872명), 삼성역(7만6026명), 교대역(5만5439명) 등 테헤란로를 따라 형성된 상권은 개별적으로도 거대한 규모를 형성하고 있었다. 네 곳 상권을 모두 합치면 하루 유동인구가 39만2917명에 이르렀다.

압구정역, 학동역, 신사-논현역 등 테헤란로에 인접한 상권의 유동인구를 합칠 경우 `서울 강남 지역의 힘`은 더욱 두드러져 보인다. 이들 세 상권의 하루 평균 유동인구는 18만2950명. 결국 삼성ㆍ선릉ㆍ강남ㆍ교대역으로 이어지는 2호선 4개 상권과 인근 압구정역, 학동역, 신사ㆍ논현역 등 3개 상권의 유동인구를 합치면 57만5867명에 달하는 셈이다. 이는 한국 100대 상권 전체 유동인구의 13%에 해당하는 수치다.

서울시청(6만6205명)-광화문(7만6656명)-종각(6만3603명)-명동역(7만9501명)으로 이어지는 `서울 도심권`의 유동인구가 28만5965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은 “서울 강남권이 경제규모뿐만 아니라 인구이동 측면에서도 도심지역을 뛰어넘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상권의 유동인구와 연간 매출액의 관계는 대개 비례했다. 서울 강남역과 도심 외에도 신사ㆍ논현역(6만5541명), 압구정역(5만9201명), 학동역(5만7948명), 학동사거리(5만5924명) 등 매출액 상위권에 오른 지역이 유동인구도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과 수도권 교통을 잇는 중심축들도 높은 유동인구를 기록했다. 서울 영등포구청-영등포시장(16만6959명), 서울 신촌-홍대-이대(16만2937명), 서울 잠실역(10만1646명), 서울 성수역-건대입구(10만366명)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야탑역(분당), 중동사거리(부천), 안양역(안양), 철산역(광명) 등 수도권 신도시의 중심지도 하루 평균 6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드나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지역의 연간 매출액은 유동인구 규모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다. 영등포구청은 연간 매출액 기준 41위, 잠실역은 38위, 성수역은 62위였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유동인구가 흘러나가는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많은 사람이 모이긴 하지만 빠른 시간에 흩어져 버리는 특징도 지닌다는 것.

이인호 세종창업연구소 소장은 “영등포는 서울 남서부, 신촌은 북서부, 잠실은 남동부, 성수는 북동부를 잇는 지역”이라며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은 대개 출퇴근 중이라 머무르기를 꺼려 유동인구가 매출액보다 우위에 있는 경향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서울 잠실에 제2롯데월드가 세워지는 등 한창 개발이 진행 중인 지역이기 때문에 앞으로 강남-종로 못지않은 파괴력을 지닐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광역시 이상의 지방 교통 중심지도 핵심상권 역할을 했다. 부산 자갈치ㆍ국제시장 인근(11만8893명)을 비롯해 울산시청(8만2089명), 인천 부평시장 인근(6만3882명), 대구 범어동(4만7950명) 등이 이런 부류에 속했다. 하지만 연간 매출액은 5000억~1조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지방 교통요지는 유동인구가 서울 핵심상권 못지않다”면서도 “수도권보다 경제규모가 작기 때문에 매출액은 적게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령별 인구구성을 보면 40대가 자주 드나드는 지역이 유동인구가 많은 경향이 있었다. 40대의 인구구성비가 높은 데다 이들이 직장 출퇴근 등을 위해 이동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국 100대 상권 가운데 40대 유동인구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이 무려 58개에 달했다. 30대의 인구비중이 높은 곳이 33개로 뒤를 이었다.

이어 20대 인구구성이 가장 높은 곳이 7개, 50대가 가장 많은 곳이 2개를 기록했다.

이경희 소장은 “30ㆍ40대가 거대 상권을 구성하는 주요 소비층 역할을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시장 근처는 50대, 대학가 근처는 20대가 꽤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특이점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이번 분석에 일부 오차가 있을 가능성은 존재한다. `전국 100대 상권`의 유동인구는 SK텔레콤의 해당지역 휴대전화 사용인구 자료를 바탕으로 추정한 것이다.

김기남 SK텔레콤 ICT사업팀 과장은 “휴대폰 사용인구는 전화 사용시간과 패턴, 환경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며 “일부 지역의 경우 추정된 양보다 더 많은 유동인구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휴대전화 사용자료를 바탕으로 유동인구를 추정할 때 해당지역 거주 인구는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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