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배운다 이케아 카탈로그 이미지: 속지 마시라

이케아 카탈로그 이미지: 속지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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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EA

A kitchen scene from an IKEA catalog displayed on a computer using wireframe images and 3-D digital imaging.

 

스웨덴 가구회사 이케아(IKEA)의 2013년 카탈로그에서 당신의 눈을 사로잡은 그 소파는 진짜 소파가 아닐 수도 있다. 어쩌면 거실 전체가 그래픽 아티스트의 작품일 수 있다. 실제로 324페이지에 달하는 카탈로그에 나온 가구와 세팅 대부분이 컴퓨터로 표현한 픽셀과 다각형의 모음이다.

수십년간 이케아는 마케팅예산의 3분의 2 이상을 집을 짓고 꾸미는 데 사용했다. 이렇게 완성된 집안은 섬세한 패션 감각과 흠잡을 데 없는 정확성으로 묘사되곤 한다.

 

그러나 비용 절감과 생산성 증대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제는 실제로 집을 짓고 꾸미는 대신 3D 그래픽을 이용하기로 한 것이다.

올해 이케아 웹페이지, 카탈로그, 브로슈어에 나온 사진 중 12%는 이렇게 만들어진 가상의 사진이다. 내년에는 그 비율이 25%로 늘어날 예정이다.

 

IKEA
This is a real photo

올해 이케아는 (출판 예정인 성경책보다 많은) 2억800만개의 카탈로그를 출판할 계획이며, 세계 43개국에서 62개의 다른 버전으로 만들어지게 된다.

이케아 사진책임자 아넬리 시오그렌은 최근 회사 스튜디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영리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사진 한 장 찍고 세트장을 분해해 내다버리지 않아도 되니 좋다.”

 

대신 카메라 한 대의 도움도 없이 컴퓨터 화면 상에서 실물과 똑같이 부엌, 욕실, 현관 등을 창조해낸다.

 

이렇게 하면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나라별로(일례로 어두운색 목재가 유행인 나라와 밝은색 목재가 유행인 나라별로) 그 나라에 맞게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기가 쉬워진다는 장점도 있다.

 

IKEA
This is a 3-D model.

이케아는 이런 식으로 얼마만큼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지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그동안 공격적으로 비용 절감을 밀어부쳐왔다. 지난 10년간 사업을 확장하면서도 매년 평균 2~3%의 비용을 절감해 왔으며, 그 와중에도 여전히 매년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해왔다.

 

일례로 2011년에는 직원당 22,641유로(28,240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2009년보다 10% 증가한 수치다.

 

이케아는 저렴한 조립식 가구로 명성을 얻었지만 원래는 출판대기업이었다. 1951년 이케아 창업주 잉그바르 캄프라드는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물, 볼펜, 새 모이 등을 우편으로 주문하는 기본 사업모델에 카탈로그를 보고 가구를 주문하는 사업을 추가했다.

 

이것을 하나의 카탈로그로 묶는 작업은 컨셉단계에서 완제품단계까지 약 10개월이 소요되는 엄청난 작업이다. 200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이케아는 이곳(스웨덴 알름훌트)에 있는 사진 스튜디오에 전적으로 의존했다. 유럽 최대의 스튜디오 중 하나로 이케아 매장의 약 3분의 1 크기인 265평 규모의 이 스튜디오에는 사진가 285명 외에도 다수의 목수, 인테리어 디자이너 등이 사진촬영을 위해 일하고 있다.

 

이케아의 3D팀도 같은 건물을 사용한다. 그래픽 업무를 할 만한 인력이 부족해 사진학교과 협력관계를 맺고 직원들에게 컴퓨터디자인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컴퓨터 기술로 재무장한 사진가들은 카메라 없이도 멋진 화면을 만들어낸다. 회사측은 사진가와 목수, 세트 디자이너 전원을 재교육시키고 3D 환경에 새로 배운 기술을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오그렌은 스튜디오 공간이 부족하다며 “진짜 사진의 경우 사면으로 둘러싸인 벽의 제약을 받는다”고 말했다. “1, 2주 안에 부엌 하나를 지어야 하고 그 다음주엔 침실 촬영을 위해 다시 허물어야 한다…모든 것이 시계처럼 돌아가야 한다.”

미국 시장을 위한 부엌 사진은 주로 어두운 색감이 많다. “하지만 그 부엌을 일본에 팔아야 한다면, 북유럽 사람들처럼 일본인들도 밝은색 나무를 선호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부엌을 새로 짓는 대신 이젠 컴퓨터를 사용해 색감이나 배경을 쉽게 바꿀 수 있다. “부엌 카운터 위에 놓인 베이즐 화분도 다시 사용할 수 있다. 3D에서는 시들지 않으니까.”

이 방식도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3D로 만든 사람은 마치 유령 같아 보이고, 음식이나 직물류는 묘사하기가 어렵다.

 

또한 컴퓨터로 작업한 아이템들은 지나치게 완벽해보이기 때문에 목수 등 스튜디오의 기존 직원들이 그래픽 아티스트 옆에 앉아 일부러 가구가 약간 닳아보이게 하거나 표면에 손자국을 내는 등의 효과를 가미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오래된 문을 다시 칠한 느낌을 내야한다고 할 때, 목수들은 표면의 어디가 희미해지고 닳아야 하는지, 디테일을 정확하게 집어낼 수 있기 때문에 그래픽 아티스트가 정확한 표현을 하도록 도울 수 있다.”

 

이케아는 2005년 3D 디자인을 처음 시도해보았다. 컴퓨터 그래픽을 전공하는 세 명의 인턴이 일년간 졸업 논문을 쓰기 위해 일하면서다. 그 전에 회사에서 컴퓨터를 사용한 경우는 사진을 수정하기위해서가 유일했다.

 

이 인턴들은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고 이케아 제품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업무를 맡았는데 작은 나무 의자를 가지고 실험을 계속하다 일년후 드디어 이미지 창조에 성공했다.

 

“당시 그 작은 의자는 회사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시오그렌은 말했다. 이케아는 알아보는 고객이 있는지 보기 위해 2006년 카탈로그에 그 이미지를 실었다.

 

결과는? 아무도 알아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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