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Questions] “무언가 배울 수 있는 사람을 곁에 뒀더니 그 다음엔 모든 게 저절로 이루어졌다”

NBC·소니뮤직 이어 블룸버그 사장… ‘성공 인생’ 앤드루 랙

1. 2009년 비즈니스위크를 인수한 뒤 지면 혁신이 놀랍다. 마법이라도 썼나?

“두 사람의 재능으로 해낸 일이다. 타임(Time) 매거진 출신의 멋쟁이 편집장 조시 티런기엘과 그와 함께 온 아트 디렉터가 주인공이다. 비즈니스위크 인수 전에 미리 청사진을 만들어 놓은 것은 아니다. 모든 건 조시가 블룸버그에 합류한 이후에 이루어졌다.”

앤드루 랙 사장

2. CBS의 ’60분(60 Minutes)’이라는 시사 고발 프로그램 프로듀서로 시작했다. 보스턴대 미대 출신인데, 어떻게 입사가 가능했나?

“’60분’은 내가 대학을 졸업할 때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시사 프로그램이었다. 나는 그 프로그램에 완전히 매혹됐다. 나는 무작정 담당 기자들을 찾아가 취재거리가 될 만한 아이디어를 던지며 끈질기게 얼굴을 비췄다. 그러던 어느 날 CBS의 전설적인 앵커 마이클 월리스가 전화를 걸어왔고, CBS에서 일할 수 있게 됐다.”

3. 소니가 애플에 밀린 이유는 무엇인가? (그는 2001~2008년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사장을 지냈다.)

“창의력의 차이였다. 소니는 애플이 음악 콘텐츠에 접근하는 방식에 견줄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갖고 있지 못했다. 소니는 소프트웨어보다는 하드웨어에 강점이 있었던 기업이었다. 하지만 애플은 두 가지 모두가 가능했다. 애플은 창의적인 소프트웨어를 담은 심미적인 하드웨어를 소비자의 손에 꼭 쥐여줬다.”

4. NBC, 소니뮤직, 블룸버그 사장을 잇달아 역임했다. 성공 비결은?

“무언가 배울 수 있는, 재능 있는 사람들 곁에 있기 위해 항상 노력했다. 그다음엔 모든 게 저절로 이루어졌다. 또 하나 끊임없이 배우는 데 힘쓴 것이다. 내가 무엇을 하느냐보다 내가 이것을 통해 무엇을 배우느냐를 끊임없이 고민했다.”

5. 가장 후회하는 일은?

“첫 직장인 CBS에 그렇게 오래 있지 말았어야 했다. 29세 때 입사해 17년을 근무했다. 10년이면 적당했을 것이다. 마지막 4~5년은 동료가 계속 남아 있길 원해서 남았지만, 새로운 것을 배우지 못했다. 스스로를 좀 더 다그쳤어야 했다. 좋은 직장인 CBS를 떠나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할 때 사람들은 ‘위험하다’고 했다. 안전한 직장에 있으면 편하니까. 그 편함과 싸워서 변화를 줘야 한다. 변화는 좋은 것이다. 물론 CBS를 나왔다면 실패했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좋았을 것이다. 실패에서 더 많이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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