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배운다유니클로 회장의 '인생 피크(peak)론' 강연

유니클로 회장의 ‘인생 피크(peak)론’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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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 전에 세계와 미래를 위해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해야”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패스트리테일링의 야나이 다다시(柳井正ㆍ67) 회장이 지난 19일 모교인 와세다대에서 재학생과 청년 경영자 300여 명을 상대로 강연을 했다. 

동양경제 온라인에 따르면 야나이 회장은 “최근 소프트뱅크그룹의 손정의(59) 사장, 일본전산의 나가모리 시게노부(永守重信ㆍ72) 회장과 셋이서 얘기를 나눴다”며 “우리는 집요하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여러분은 나를 뛰어넘는 아주 좋은 경영자가 돼서 일본과 세계를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켜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야나이 회장과 나가모리 회장은 모두 소프트뱅크그룹 사외이사다. 
 
 학생들을 향한 조언은 독특했다. 
 
 “인간 능력의 정점은 25세 때입니다. 인생은 한 번 밖에 없습니다. 여러분 모두 언젠가는 반드시 죽습니다. 그 때까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미래를 향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것을 생각하는 것이 창업가로서 성공하는 요인입니다. 세계 속에 기회가 넘칩니다. 일반 사람들과 좀 다른 것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학생으로부터 질문이 나왔다.

“압도적인 실력을 25세 때까지 갖추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야나이 회장의 답변.

“그것은 무리입니다.”
 
 “어떤 일이든 실력을 제대로 갖추려면 매일 잠자는 시간을 아껴도 10년 정도는 걸립니다. 가장 빨리 실력을 연마하는 방법은 자기 사업을 하는 것입니다. 모르는 게 있으면 사업 하는 사람에게 물어보면 됩니다. 그런데 기술과 실력만 습득하면 돈 좀 벌고 순식간에 끝나버릴 것입니다. 세계를 위해 무엇이 좋은 일일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떤 직업이든 실력을 제대로 갖추려면 10년은 걸려”

젊은 경영자들을 향한 조언도 했다.
 
 “경영자는 만족하는 순간 거기서 끝장입니다. 세계에는 나보다 좋은 방법으로 일을 하고 있는 경영자가 수없이 많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지금 세계는 점점 변하고 있고, 최대 변혁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중에서도 글로벌화와 디지털화의 물결이 거셉니다.”
 
 “일본 사람들은 대체로 변화를 두려워한다고 할까, 자신없어 합니다. 최고의 장점이자 단점인 것이 ‘안정, 안전, 안심’ 입니다. 하지만 그것들은 경영에 있어서는 필요가 없습니다. 저 세 가지 얘기가 나온다는 것은 현상에 만족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성공하려면 시대를 뒤쫓아가서는 안됩니다. 변화를 스스로 만들어 나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경영자는 누구보다도 높은 목표를 갖지 않으면 안됩니다. 낮은 목표로는 절대 성공할 수 없습니다. 100미터를 9초 9에 달리겠다고 하는 사람조차 그렇게 빨리 달리지 못합니다. ‘100미터를 13초에 달려야지’ 해선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경영자는 9초 9에 달릴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모아 회사를 만듭니다.”
 
 “‘경영’ 하지 않고 직원관리나 하는 리더는 최악”

일본기업의 경영 방식에 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경영자인데 경영을 하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직원관리와 업무 조정만 합니다. 세계가 급변하고 있는데 회사를 바꿀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리더십을 발휘해 회사의 방향성과 방침을 내놔야 합니다. 과거 방식을 되풀이해선 안됩니다. 일본이 20년 이상 정체된 것은 경영자가 백미러만 보고 옛날에 하던 것을 답습했기 때문입니다.”
 
 청년 창업가가 질문했다. “신입사원을 뽑으면 자꾸 회사를 떠납니다.” 야나이 회장은 “중소ㆍ벤처기업에선 늘상 많이들 그만둔다”고 대답했다.
 
 “10명이 입사하면 8~9명은 조만간 나갑니다. 다만 가능성이 엿보이는 사람에게는 ‘장차 이렇게 될 수 있다’든가, 꿈을 말해줘야 합니다.”
 
 패스트리테일링의 인재관리 방식도 소개했다. 
 
 “우리 회사에서 간부로 활약하는 사람들은 일류대학이 아니라 삼류대학 출신들입니다. 하지만 생활력이 있고 사람을 만들어내는 재주가 있습니다. 그 중에는 장기간 적자에 허덕이던 영국 법인을 다시 일으켜 유럽 전체의 사장이 된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사람은 10명 중 한 명도 안되지만 그런 사람을 찾아내서 그와 함께 꿈을 이뤄내야 합니다.”
 
 자신의 경영자론도 언급했다.
 
 “경영자는 자유인입니다. 어떤 의미에선 책임을 지고 있지만 그래도 자유입니다.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 세상에서 가장 즐겁고도 괴로운 일은 경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운도 많이 따랐습니다. 비관적으로 생각하면 끝이 없습니다. 지나칠 정도로 낙관적으로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전 준비는 면밀하게 합니다. 할 수 있는 것은 할 것입니다. 미래 비전이 보이고 협력해 줄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그러면 대부분의 일은 가능합니다. 비즈니스는 정말 재미있습니다.”  
 
 ▶야나이 다다시 
 -1949년생. 와세다대 정경학부 졸업 후 아버지가 운영하던 야마구치현 소도시의 양복점에 취직했다. 하지만 맥도널드 햄버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것을 보고 패스트 패션에 착안, 1984년 히로시마에 유니클로 1호점을 세운 뒤 후리스와 히트텍 등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일본 최고의 부자가 됐다.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해 그의 재산은 209억 달러(약 25조278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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