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출처 : http://www.thescoop.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715
전문가들에 따르면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의 승패를 가른 건 ‘소비자와의 유대감’이었다. 소비자가 사는 건 탄산수에 설탕을 탄 음료가 아니라 코카콜라에 담긴 추억과 이미지였다는 얘기다. 이는 코카콜라의 독보적인 감성 마케팅 전략의 효과다.
예를 들어 빨간 모자·빨간 옷, 그리고 흰 턱수염의 산타클로스는 사실 코카콜라 회사가 자사의 빨간 로고와 흰 거품을 상징하기 위해 1931년 만들어낸 광고용 이미지다. 전세계 누구나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오면 코카콜라 병을 들고 허허 웃고 있는 산타클로스를 TV광고에서 본 어릴 적 기억이 있을 거다. 이런 기억이 쌓인 소비자와 코카콜라 사이에는 일종의 이야기(스토리)가 생긴다.
많은 세계인들이 코카콜라에 ‘코크’라는 펫네임을 붙여 부르는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더 맛있어진 뉴코크에 미국 소비자가 거세게 반발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소비자가 코크 맛의 변화를 나의 추억이 바랜 것과 다름없는 것으로 받아들였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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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와의 교감에 성공한 코카콜라의 브랜드 가치는 어마어마하다. 지난해 5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기업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코카콜라는 560억 달러(약 64조6576억원)로 평가받으며 전 세계 브랜드 가운데 4위를 차지했다.
소비자는 상품 아닌 경험·이미지 구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