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우버도 따라한 구글의 `5 days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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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우리는 충분히 빠른 속도로 나아가고 있는가? 내가 아는 모든 경영자는 이와 같은 걱정을 한다. ‘스프린트’가 지닌 특별한 힘은 중요한 업무를 신속하게 수행하는 데 필요한 과정을 단계별로 상세하게 분석하는 데 있다. 어느 때보다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모든 기업에 반드시 필요한 방식이다.”(베스 콤스톡 GE 부회장)

어떤 일이든 예기치 않은 문제들이 늘 우리 주변에 도사린다. 뒤엉킨 실타래처럼 자꾸만 문제는 뒤엉키고, 뒤죽박죽이 된 그 매듭을 간신히 풀었더니 또 다른 난관이 찾아든다. 그야말로 첩첩산중.

이 책 ‘스프린트’는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나름의 솔루션이다. 이른바 ‘스프린트’ 전략으로, 저자에 따르면 “프로토타입을 제작해 고객과 아이디어 테스트를 거친 뒤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독특한 5일짜리 과정”이다.

이 책 저자이며 구글의 수석 디자이너인 제이크 냅은 자사 프로그램들 외에도 슬렉, 넥스트, 23앤드미 등 유수 스타트업들과 100회가 넘는 프로젝트를 벌인 부지런한 인재다. ‘스프린트’는 그런 그가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완성해낸 효율적 업무 시스템인데, 그 활용 범위가 매우 폭넓다. 새로운 사업의 실행 가능성 평가, 새로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최초 버전 제작, 수백만 사용자를 보유한 기성 제품들의 개선, 최선의 마케팅 전략 수립, 의료검사 보고서 디자인 등에 두루 활용된다. 투자자부터 농부, 종양 전문의, 소기업 소유주 등 그 어떤 개인에게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시스템이다.

‘스프린트’를 실행함에 있어 저자는 “기획부터 실행까지 단 5일이면 충분하다”고 단언한다. 우선 월요일에는 “스프린트 방향부터 잡으라”고 그는 말한다. “장기 목표를 찾고 과제를 표현할 지도를 그리고 오후에는 회사 전문가들에게 질문을 던지며 그들이 알고 있는 내용을 공유하라. 그리고 일주일 안에 해결 가능한 관리 타깃을 택하라.” 그런 다음 이튿날인 화요일이 되면 저자는 “전날 아이디어를 검토하고 조합해서 스케치를 해보라”고 권한다. 다만 이때 중요한 건 “예술성보다는 비판적 사고”다. 비판적 사고를 거친 스케치들 중 가장 좋은 결과물일 때라야 앞으로의 프로토타입 제작과 테스트를 위한 설계도로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수요일에 이르면 저자는 “오전에 각 솔루션을 비판적으로 다시 한번 살펴본 뒤 장기 목표에 도움이 될 만한 것을 찾아보고, 선택된 스케치의 가장 중요한 장면을 엮어 스토리보드를 만들라”고 조언한다. 스토리보드는 프로토타입 제작을 위한 단계별 설계도를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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