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키워드 광고 예산 일부 아마존으로 전환 “적과의 동침”

많은 회사들이 아마존 광고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가운데 화장품 대기업인 영국 로레알(L’Oreal) 역시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아마존의 검색 광고에주목하고 있다.

로레알에 따르면 미용에 관한 검색 중 38%가 아마존에서 이뤄진 것으로추정했다.로레알은 아마존 검색 광고를 통해서매출을 높이기보다는고객의 트랜드를 파악할 계획이다.로레알은 아마존에 집행할키워드 광고 예산을 증액했다.

로레알의 키워드 광고 예산 전체 중 아마존의 비율은 아직 한 자릿수에 불과하지만, 검색량은 크게 증가했으며 검색량과 함께 매출도증가했다. 로레알 화장품 브랜드가 특히 초점을 맞추고 있는 미용 관련 키워드는 모두 구입을 완료한 상황이며,다른 분야의 키워드 역시 선점하기 위해서광고 비용을 늘렸다.

로레알이 아마존에 대한 키워드 예산을 늘리고 있는 이유는 온라인 쇼핑의 시작점이 아마존으로 이행하고있기 때문이다. 다만 아마존이 시작점이 되었다고해서 최종적으로 아마존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더욱 다양한 플랫폼이나 다른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더욱 많다.

예를 들어 아마존에서 제품 정보를 확인한 후 바로 유튜브로 이동해서 제품 사용법을 체크하는 식이다. 그리고 구글로 이동해 그 제품을 다른 제품의 가격과 비교한다.

로레알에서 평가한 아마존의 매력은 첫째 음성 어시스턴트 알렉사(Alexa)에 의한 음성 검색이 활성화된 점이다.로레알은 향후 1년 6개월 내에 키워드 검색 전체의 1/5이 음성 검색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알렉사가 흥미를 끄는 이유는 검색 환경 전체가 텍스트에서 음성으로 바뀌는 상황에서 가장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로레알이 아마존에 대해서 키워드 광고 비중을 높이고 있지만, 화장품을 제조해 판매하려는 아마존과의 경쟁은 불가피하다.아마존과 로레알의 관계는 나이키 등 다른 업체와 마찬가지로 “친구이자 적”인 셈이다.그래서 로레알은 매우신중하다. 로레알의 CEO 장 폴 아공은 최근 결산 보고에서 아마존이 화장품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문에 대해서 코멘트를 거부했다. 로레알이 아마존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음을 시사한다.

로레알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온라인 쇼핑몰 매출은 29.5% 증가해 전체 매출의 7%가 되었다. 하지만 로레알이 총 매출의 20%를 온라인 쇼핑몰에서 올리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아마존과 협업해야 한다.

로레알은 아마존이 화장품을 직접 판매하려는 전략에대항하기보다온라인 매출 목표를 더 빨리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로레알은 2016년 연말 시즌 온라인 쇼핑몰을 아마존에 개설했다. 향후 수개월 동안 다른 시리즈도 온라인 유통을 시작해 기세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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