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리더] ‘명품신발’ 도전장 내민 황효진 스베누 대표

 

 

▲ 황표진 스베누 대표. 출처=스베누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의 소재로 등장하는 신발에 세간의 관심이 높다. <장밋빛 연인들>은 신발 브랜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 드라마에 나오는 신발 브랜드의 모델은 국내 토종 신발 브랜드 ‘스베누’다. 드라마에서 소개한 스베누의 감각적인 디자인은 드라마 방영 초기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금껏 국내 신발 브랜드에서 흔히 보지 못했던 디자인 때문이다. 제품 완성도도 높아 인기가 좋다. 이미 온라인에선 완성도 높고 예쁜 신발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브랜드 못지 않게 주목받는 대상이 있다. 다름 아닌 ‘스베누’의 CEO이다.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색다른 경력의 소유자라는 점에서 또한 사양산업이라는 신발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파이오니어(Pioneer, 개척자)’라는 사실 때문이다.

 

사실 언제부터인가 대한민국 사회는 집안, 학벌, 인맥 등 이른바 ‘사회적 배경’이 없으면 성공하기 힘들다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다. 더구나 다른 생각, 다른 행동 등을 보이면 사회의 이단아로 눈총받기 십상이다. 마치 성공의 공식이 고정화, 불변화돼 버린 사회로 전락한 것 같다.

   
▲ 출처=스베누

88년생 ‘스물일곱 살 CEO’의 무모하지 않은 도전

 

스베누를 창업해 이끌고 있는 황효진 대표. 사업 출발 이후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황 대표는 1988년생으로 최종학력이 고졸에 불과하다. 그렇다고 졸업 뒤 돈벌이에만 몰두해 온 것도 아니다.

 

오히려 황효진 대표는 CEO보다는 게임진행자 ‘BJ소닉’으로 더 유명하다. 2007년 인터넷방송 ‘아프리카TV’에서 스타크래프트 방송으로 최우수상을 받는 등 인기 BJ 최다득표자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다 2011년 멀티숍 ‘신발팜’를 선보이면서 CEO로서 첫걸음을 시작했고, 2년 뒤인 2013년 운동화 브랜드인 ‘스베누’를 출시하기에 이른다. BJ라는 특이한 경력과 어린 나이 탓에 주변의 우려도 컸다. 그는 나이를 떠나 ‘경영’에 대해 공부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베누 론칭 1년여 만에 30개 이상의 매장을 늘리면서 사업성과를 거두자 이 같은 편견은 사라졌다.

 

더욱이 황효진 대표는 확고한 경영 철학을 가지고 누구보다 진지하게 회사를 이끌어간다는 평을 듣고 있다. 스베누는 기존 기성브랜드의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의 브랜드와는 확연한 차별성을 지향한다.

 

즉, 제조원가가 비싸더라도 제품 전량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황효진 대표는 “스베누는 국산 신발의 명품화를 추구한다”며 “스베누를 구입한 고객이 행복하기 위해선 신발 디자인과 품질 모두 경쟁 브랜드보다 뛰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베누가 처음 출시된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젊은 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해외 편집숍에서만 보던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던 것이다. 더구나 초기 소비자들로부터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입소문이 퍼지면서 젊은 구매자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여기에는 황효진 대표의 세심함도 한몫했다.

 

“신발을 디자인할 때 소비자들의 스타일 리뷰를 꼼꼼히 살펴본다”는 황효진 대표는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과 기능적인 편리함을 모두 충족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규모가 작은 회사기 때문에 고객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이것이 기성 브랜드와의 차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노력 때문일까, 랭키닷컴에 따르면 스베누는 랭키닷컴 순위에서 동종업계 1위에 올라섰다. 2013년 상반기 6위에서 불과 반년 만에 정상에 등극한 것이다.

   
 
   
 

공격적인 스타 마케팅 ‘마케팅도 전략’

 

스베누가 SNS 등에서 화제가 된 또 다른 배경은 공격적인 마케팅이다.

 

론칭 이후부터 아이돌 스타들을 브랜드 모델로 내세웠다. 여성 아이돌 그룹인 AOA를 비롯해 아이유, 송재림을 모델로 기용했다. 또한,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소닉 TV와 페이스북 등 SNS 홍보채널을 풀가동했다. 현재는 수십개의 온라인 홍보채널을 두고 있다. 선택과 집중을 보여준 단적인 사례다.

이 같은 스베누의 행보에 발맞춰 제품 판매도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스베누는 2013년 매출 500억원을 달성했고, S-Line 단일 제품만으로 누적판매 10만족을 넘어섰다. 나이키, 아디다스 등 해외 브랜드가 장악한 국내 시장에서 이뤄낸 값진 성과다. 또한, S-Line을 생산하는 부산 공장에선 이미 125억원어치의 제품 수주를 마친 상태다.

 

더욱이 오프라인에서 판매를 시작한 지 불과 6개월도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스베누의 성장 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황효진 대표는 중국 매장 1호점을 여는 등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국내 신발 브랜드로 해외에서 현지 브랜드와 경쟁하는 것은 자칫 무모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스베누가 걸어온 과정을 되짚어보면 오히려 기대감은 더 커진다.

 

글로벌 브랜드나 대기업 일색의 신발 시장에서 새로운 리더가 없는 한국시장에서 “신발로 행복을 전하겠다”는 황효진 스베누 대표의 젊은 꿈이 2015년에 더 큰 열매로 영글게 될지 주목된다.

황효진 스베누 대표 프로필

1988년생

2007년 아프리카TV 어워드 대상

2010~현재 아프리카TV BJ스타리그 등 진행

원본출처 : http://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229534


결국 사기와 무능으로 2년만에 망한 스베누

https://ilyo.co.kr/?ac=article_view&entry_id=26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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