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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브랜드의 한국시장 진출-저작권 문제로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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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브랜드의 한국시장 진출

 

 

 

 

 

 

 

 

 

 

 

글로벌 패션시장은 현재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이 패션상품에 대해 더욱 돈을 안 쓰고 있는 시기에 봉착해있다. 이러한 위기를 타파하고 패션에 대해 제한된 소비를 하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기업들마다 독창성으로 승부하려 한다.

 

중국패션시장 역시 이러한 글로벌 패션시장의 위기에 예외는 아니다. 중국 백화점에서의 의류매출은 시장확장에 따라 전체적인 규모는 커졌지만 단위 매장당 매출이나 각 브랜드들의 전체 매출은 하락추세에 있다. 특히 최근과 같이 중국 패션브랜드들이 위기에 봉착하게 된 요인은 세계 패션시장의 위기의 영향도 있으나 글로벌 브랜드, 화교권 브랜드, 로컬 브랜드 등 지나치게 많은 브랜드들이 한꺼번에 경쟁하고 있는 영향이 크다. 결국 중국브랜드들 역시 2012년부터 상당한 위기를 체감하고 있다.

그리고 위기극복의 대안을 강구 중에 있으며 글로벌 브랜드들이 최근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내세운 독창성을 중국 브랜드들도 강조하고 있다. 그러한 독창성이라는 코드는 디자인, 품질, 서비스 등에서 찾을 수 있으나 또 한가지 중국 로컬 브랜드들이 경쟁 브랜드와 확실한 차별화를 가질 수 있는 것이 바로 글로벌 코드이다.

 

한국시장을 디딤돌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

 

2011년 11월 중국 최대 여성복 패션 브랜드가 롯데백화점에 첫 매장을 오픈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 브랜드는 바로 광동성 선전에서 시작한 중국 여성커리어의 대표 브랜드인 ‘marifrolg’다. 그들은 왜 글로벌 시장으로의 성장하는 첫 단추를 한국에 맞추었는가?

중국 패션브랜드가 한국시장을 그들의 글로벌 시장의 전초기지로 생각하는 이유는 그만큼 한국 브랜드에 대해 다른 어느 나라 브랜드에 비해 익숙하다는 것이다. 이미 92년 중국의 개방 이후 많은 한국의 패션기업이 생산시장과 내수시장에 진출하였고 한국의 디자이너들이 중국 패션브랜드의 디자인 개발에 도움을 주었으며 최근에는 VMD나 패턴사까지 중국 패션브랜드의 발전에 보탬을 주었다.

또한 소비자들의 문화차이나 반감이 적고 지리적 거리도 가까워 시장 진출이 비교적 용이하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 브랜드들은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전초기지로 한국 시장을 택한 것이다.

중국 브랜드의 한국시장 진출은 ‘marisfrolg’의 진출이 예외적이라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 또한 최근 글로벌 브랜드의 한국시장 진출에 타격을 입었던 한국 패션기업들 역시 이제는 중국 패션브랜드의 한국시장 진출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 동안 하잖게 여겼던 중국산이 짝퉁이 아닌 자국의 명품 브랜드로 무장해 한국시장에 상륙한 것은 한국패션시장의 새로운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도 국내 대표 백화점 내에서도 ‘목 좋은 위치’에 100㎡ 규모로 오픈해 본격적인 유통을 전개하는 것이다. 한국의 패션 내수시장이 중국 패션브랜드에 서서히 잠식 당하는 상황이 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동안 패션에 취약했던 중국이 세계 섬유소재 시장을 석권하며 이를 바탕으로 패션을 배우고 터득해 이제 우리의 상품이 중국 보다 더 이상 기술적 우위를 점하지 못하게 됐다. 단순 임가공 제품은 물론 고차원적인 기술에서도 우리를 따라잡거나 맹추격하고 있으며 저렴한 원가를 무기로 우리 제품을 밀어 내고 있다. 싼 인건비로 우리 기업의 생산기지였던 중국이 그 동안 빠른 속도로 발전해 이제 저가제품부터 고가제품까지 모든 상품군을 대량으로 들여와 한국 내수시장에 

공급함으로써 국내 내수시장을 중국판으로 바꿔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중국브랜드의 한국시장 진출을 중저가 브랜드만으로 간과해서도 안된다. 국내 명품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 영역까지 중국 브랜드가 시장을 잠식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중국에는 이미 유럽과 미국 시장에 진입해 실력을 검증받은 브랜드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그들의 성공은 우리 브랜드들처럼 유럽이나 미국의 컬렉션에 출품하거나 단지 플래그십숍 하나만 내고 해당 시장에 진입하였다고 크게 만족하는 단계가 아니라 실제로 그 시장에서 수십 개, 수백 개의 매장으로 소비자들에게 자국의 브랜드를 알리고 있는 수준까지 올라간 상태이다.


중국브랜드의 한국시장 내 성공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한국의 섬유업계 관계자들은 일전에 대수롭지 않게 느꼈던 중국 섬유들이 한국시장을 잠식한 사례를 보았기 때문에 이번 중국 패션브랜드의 한국시장 진출을 가볍게 보지 않고 있다. 실제로 중국 브랜드들의 경쟁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필자 역시 아래의 몇 가지 명확한 이유로 그들이 한국시장에서 결코 만만치 않음을 예견한다.


# 한국 인력들이 핵심에 포진

한국브랜드들이 중국시장에 진입할 때 어려움을 겪었던 것은 중국인이 선호하는 디자인이 한국인과는 차이가 있었으며 체형이 달라 패턴이 맞지 않았던 것이다. 역으로 중국브랜드가 한국시장에 진출한다면 똑같이 이러한 문제점에 봉착할 것이다.

하지만 중국브랜드들은 한국브랜드들이 중국시장에서 겪은 그만큼의 어려움은 겪지 않을 공산이 높다. 왜냐하면 왠만한 중국브랜드의 디자이너들 중 한국인이 없는 브랜드가 없다. 중국의 대표 여성복인 ‘EP’, ‘V-GLASS’, ‘LANCY’은 이미 디자인팀의 핵심인력이 모두 한국인 중심이거나 한국의 유명 디자이너에게 컨설팅을 받고 있다. 또한 VMD들 역시 최근 들어 진출이 늘고 있고 한국의 유명 패턴사들도 중국기업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리고 이들 패션인력은 현재 국내에서 현직에 있는 인력들보다 우수한 인재가 상당히 많다.


# 튼튼한 소싱기반

중국 패션기업들의 특징은 철저히 아웃소싱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디자인도 과감하게 ODM이나 디자인컨설팅을 받고 있고 자사브랜드가 위치한 지역 및 대도시를 제외하면 각 지역별 유능한 대리상 기업들에게 유통을 의뢰하고 있다. 마케팅 역시 대행사를 통해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큰 기업의 경우 일수록 생산부문에 대해서는 자사브랜드가 꽉 쥐고 간다. 특히 생산량과 납기를 거뜬히 달성할 수 있는 자사 공장이나 생산 파트너들이 있어 그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특히 그들은 저렴하면서도 퀄리티를 낼 수 있는 중국 내 소싱처에 대해 한국 보다 익숙하다.


# 해외시장에 대한 두려움 제로

한국패션은 디자인력을 바탕으로 나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아쉬운 부분은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브랜드가 없다는 것이다. 일부 브랜드들이 유럽이나 미국의 컬렉션, 로드쇼 등에 참여하여 브랜드를 알리고 상품을 판매하고는 있지만 글로벌 브랜드의 인지도를 확보한 사례는 드물다. 반면 중국브랜드들은 홍콩, 마카오 및 동남아를 시작으로 유럽 및 미국의 유명백화점까지 진출한 사례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PORTS’같은 고가 브랜드가 있으며 대표 스포츠 브랜드 ‘리딩’도 중국 내 7,000여개 이상의 매장을 오픈한 이후 아시아와 유럽시장으로 계속 나가고 있다. ‘JNBY’ 같은 여성복은 일본, 한국을 중심으로 아시아부터 서서히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미 화교권의 홍콩 브랜드 ‘지오다노’나 ‘에스쁘리’가 세계시장으로 진입한 사례도 있어 중국브랜드들은 한국브랜드들 보다 오히려 해외 시장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 돈 보다 명성

많은 한국브랜드들은 중국시장에서 돈을 벌기 위해 진출했다. 물론 사업을 전개하는 것은 돈을 벌기 위한 것이지만 중국시장 진입은 글로벌 브랜드의 입지를 구축하는 초석이 될 수 있다. 한국브랜드들은 중국시장 진입을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하다 보니 관세와 영업비용을 다 고려하여 소비자가를 계산하였고 터무니없게 한국가격의 2배 이상을 붙이곤 했다.

반면 중국브랜드들이 한국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해외시장인 한국에 진입함으로써 자사브랜드의 국내 위치를 확고히 하며 나아가 글로벌 시장 진출의 초석을 삼고자 하는 목적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한국시장에서의 수익에 연연하지 않는다. 한국시장의 가격을 오히려 중국 내 가격보다 낮출 수도 있는 것이 중국브랜드들이기 때문에 그들의 한국시장 진출이 무서운 것이다.


# 디자인, 퀄리티에 자신

앞서 언급한 여성캐릭터 브랜드 ‘JORYA’ 경우 세계적인 명품기업인 LVMH가 제2주주가 될 정도로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세계적인 명품 ‘루이비통’을 보유한 그들이 직접 주식을 구매한 경우는 한국브랜드는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JORYA’를 택했다. ‘PORTS’ 역시 미국의 메이시와 같은 유명백화점에 들어갔고 미국의 패션쇼에서 세계적인 디자이너 브랜드인 ‘마크제이콥스’와도 당당히 함께 나서고 있다. 그 이유는 그만큼 그들의 디자인이나 퀄리티가 세계수준이라는 점이다. 결코 중국브랜드들을 만만히 보아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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