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복의 샤넬` 룰루레몬 상륙

불황에도 운동(Atheletic)과 레저(Leisure)를 즐기려는 웰빙족은 계속 늘어나면서 애슬레저(Atheleisure)룩이 각광받고 있다. 이 같은 트렌드에 할리우드 스타들의 요가웨어로 유명한 미국 `룰루레몬(Lululemon)`이 한국 진출을 선언하고 청담동에 첫 쇼룸을 열었다.

룰루레몬은 1998년 캐나다에서 시작한 브랜드로 2000년 미국에 진출하면서 세계적인 기능성 스포츠 의류 브랜드로 성장했다. 미국 나스닥 증시에 2007년 상장돼 폭발적 반응을 얻으며 스포츠웨어 붐을 불러일으켰으며, 할리우드 스타들이 입는 스포츠웨어로 유명세를 탔다. 최고급 소재만을 사용해 가격도 다소 높은 편이라 `요가복의 샤넬`이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룰루레몬 한국 쇼룸 오픈 컨설팅을 맡은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김성순 이사는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레포츠 열풍이 또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어 전통적인 스포츠 웨어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기능성 스포츠웨어가 뜨고 있다”면서 “패션과 트렌드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이 시장은 점점 확장 추세”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폭발적 반응을 얻은 룰루레몬이 올해 한국 진출을 선언한 것은 한국에서 올해 불기 시작한 애슬레저 바람과 무관하지 않다. 일상에서도 운동을 하고자 하는 현대인의 웰빙 라이프스타일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일상복으로도, 운동용으로도 활용 가능한 패셔너블한 스포츠웨어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여성들 사이에서 이미 아디다스와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가 컬래버레이션 형태로 내놓은 운동복 라인이 침체 일로인 스포츠웨어 시장에서도 훨훨 날고 있다. 지난 몇 년간 폭발적 성장을 하다 주춤하고 있는 아웃도어 브랜드 역시 2030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애슬레저룩을 겨냥해 관련 제품을 대거 출시 중이다. 글로벌 SPA(제조유통 일괄)브랜드인 H&M이나 자라, 유니클로는 물론 이마트 브랜드 데이즈 등에서도 이 같은 애슬레저족(族)을 겨냥한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디다스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애슬레저룩이 새로운 성장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업체들의 이 분야 진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면서 “지난해 스포츠웨어 브랜드인 `mpg`가 국내 백화점에 들어와 호평을 얻고 있는 데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룰루레몬까지 입성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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