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맨 대회는 철인3종을 하는 이들이라면 꼭 해봐야되는 코스다. 수영 3.8km, 사이클 180km, 마라톤 41.195km를 완주해야 된다. 대부분 한해 농사를 하듯 일년은 준비한다. 삶의 우선 순위가 훈련 중심으로 바뀌고, 만나는 지인들도 운동인들로 바뀐다.
왜냐하면 아이언맨 코스는 정직한 대회라 훈련한 만큼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돈으로도, 사회적 지위로도 기록을 살 수 없다. 요행을 바랄 수 없다. 거기에 매력을 느끼게 된다. 내가 노력한만큼 결과가 나온다.
피니쉬 라인에서 벅차오름은 목표를 위해 많은 것들을 희생하며 결과를 얻게된 기쁨과 함께 드디어 끝냈다는 안도감이 만감으로 교차하기 때문일 것이다. 무엇보다 평범했던 우리가 노력을 통해 굉장한 결과를 만들어낸 성취감이 클 것이다.
짧게는 8시간대, 길게는 17시간까지 주로에서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하며 많은 생각들을 해왔을 것이다. 그러면서 성숙해지고, 삶을 대하는 자세도 달라졌던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