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맞는 수경을 찾는 것은 어렵다. 사람마다 두상과 얼굴, 눈 주변 모양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가지 모델이 모든 사람을 충족시킬 수 없다. 다른 사람에게 잘 맞는 수경이 나에게 맞지 않을수도 있고, 나에게 맞는 수경이 다른 사람에게 맞지 않을수도 있다. 그래서 수경의 종류가 다양하다.
철인 3종을 하니까 오픈워터 수경을 선호한다. 오픈워터 수경은 시야각이 넓어서 좋다. 물론 경영 수경보다는 부피와 면적이 크기 때문에 저항은 더 커진다. 그리고 다이빙 입수를 할 때 벗겨질 수 있다. 하지만 오픈워터 수영은 몇초를 다루는 시합이 아니기 때문에 수경 저항은 무시해도 된다.
원래는 료카 오픈워터 수경을 사용했다. 가격이 5만원대로 조금 비쌌지만 만족했으나 재구매를 하려했더니 수입이 거의 안된다. 그리고 가격 대비 내구성이 부족했다. 다른 브랜드 오픈워터 수경을 찾다가 없다는 것을 알게되서 존버 브랜드로 생산하기로 했다.

생산을 할 때 제품을 부분으로 나누고, 어디에 힘을 줄 것인지 기획해야 한다. 우선은 아래와 같이 부분을 나누어서 접근했다.
- 렌즈 케이스의 크기와 높이
- 패킹 소재에 따른 두께감과 말랑함
- 렌즈에서부터 눈까지 패킹의 높이
- 머리 밴드 두께와 사양
이상적인 것은 렌즈 프레임을 독자적으로 개발, 디자인하는 것이다. 하지만 시작 시점이라 MOQ가 부족, 시장에 있는 부품들을 조합해서 최적 세팅을 찾기로 했다. 이 접근을 할 때에는 비용은 비싸지만 제일 큰 생산 공장과 작업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다양한 조합을 위해서는 선택지가 많아야 더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가 수경 하나로 시작하는 업체였다면 공장에서 진행해주지 않았을 것이다. 주문양이 턱없이 작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설득을 한 것이 자체 브랜드를 갖고 있고, 6년 넘게 다양한 상품을 진행했으며, 중국 공장들과 일한 풍부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브랜드 홈페이지도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동시에 아이언맨 구례 대회 때 실버 파트너로 들어간다고까지 했더니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
쌓여가는 브랜드 자산들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들을 조금 더 수월하게 만들어주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