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가까운 친구를 혈액암으로 먼저 보냈다. 매우 친한 친구였기에 나에게 온 충격은 컸다. 가족끼리도 1년에 한번씩은 만났기에 가족들의 슬픔도 남일 같지 않았다. 그 때 남겨진 가족들의 비통함을 본 후 스쿠터를 처분했었다.
연휴 때 부산 내려가는 카톡이 울린다. 회사 상표권이랑 특허를 처리해주는 중학교 친구였다. 상이라고? 본인이라고? 아니 이게 어떻게 된일이지? 2년 전 먼저 간 친구와 이 친구 모두 중학교 친구다. 허망했다. 다행히 대전에 상가가 있어서 친구의 가는길을 배웅해줄 수 있었다. 뇌출혈인데 과로로 인한 것 같다고 동생 분이 얘기해주셨다. 일 때문에 연락하면 자정 늦게까지 일만하던 친구였다. 몇일 전에도 업무 때문에 통화했는데…
차마 사진을 볼 수 없었다. 상주들보다 더 슬피 우는 것도 민망했다. 꼬맹이 아들 3명은 아빠가 하늘로 갔다는 것을 알고는 있다지만 천진난만하게 뛰어다니며 놀고있다. 더 가슴이 아렸다.
2년 전 친구도, 이 친구도 3학년 때 반장들이었다. 그 후에도 각각 좋은 대학을 나와서 판사와 변리사를 하고 있었다. 그 누구보다 엉덩이로 버티는 것은 자신있는 친구들이었다. 그런데 그게 40을 넘어서는 발목을 잡은 것이다. 무조건 열심히 하면 안되는 데, 건강 관리하며 했어야 했는데, 철인3종 한다는 내가 좀 더 친구들을 관리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들었다.
이제는 친구들 운동을 시키기로 결심했다. 이미 상일이나 경찬이는 러닝을 시작한지 제법됐다. 거의 매일 운동 후 거리와 심박수, 케이던스를 카톡으로 보내주면 부상없이 할 수 있도록 조언해주고 있다.
40대면 최소 매일 30분이상 심박수 130회~150회 사이로 운동을 해줘야 된다. 바쁘다는 핑계대지말고 최우선 순위로 운동 시간을 빼놓고 해야된다.
돈보다 건강하게 오래 사는게 최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