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친구 두명과 여성 피트니스 의류 브랜드를 시작했다. 시작할 때부터 최소 1년간은 매출도 없을테니 긴 호흡으로 해야된다고 강조했다. 지치면 안됨을 꾸준히 얘기했다. 하지만 1년도 채안된 시점에 그만두고 싶다며 찾아왔다.
그만두는 이유는 생각보다 매출이 나오지 않고, 가시적인 성과도 없어서란다. 처음부터 예상했던 어려움인데 그걸 극복하지 못하는 것이다. 계속 얘기해왔지만 한귀로 빠져나간 것이다. 예전 카페 프레고를 할 때도 그랬지만 사업을 안해본 친구들은 본인이 시작할 때 100% 성공할 것이라는 심한 착각을 한다. 그래서 과감한 투자를 하게되고, 고급스럽게 해보고 싶어한다.
수많은 경험이 있는 나는 그걸 하지말라고 한다. 100% 성공할 가능성은 우리에게 오지 않는다. 실날같은 가능성을 부여잡고 어떻게든 발버둥치며 조금이라도 현금이 회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창업이다. 서울대 가는 것만큼 힘들고, 손흥민 되는 것만큼 어려운게 창업으로 성공하는 것인데 쉽게 생각들 한다.
한편, 그만큼 노력을 했는가라고 옆에서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왜 최선을 다하지 않는가? 왜냐하면 최선을 다했는데도 실패하면 핑계댈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여지라도 남겨둬야 남은 자존심은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제일 안타까운 것은 실패를 하더라도 배우는 것이 있어야 되는데 최선을 다해보지 않았고 그냥 시간만 흘려보냈기 때문에 배우는 것이 거의 없는 것이다.
창업을 하겠다고 마음 먹었으면 다음 내용을 기억하고 해줬으면 한다.
- 돈이 되는 사업 기회는 나에게까지 오지 않는다.
- 부업처럼 시작한 사업은 목숨걸고 본업으로 하고 있는 경쟁사에게 뒤쳐진다.
- ‘시간 x 돈 = 총에너지’에서 시간이 없으면 돈을 많이 넣거나, 돈이 없으면 시간을 많이 넣어야 된다.
- 좋은 제품이나 서비스라도 우리가 여기 있다는 것을 알리는데 최소 1년, 보통 3년은 걸린다.
- 그때까지 버틸 수 있는 자금 준비와 체력, 용기가 필요하다.
- 실패는 내가 잘못해서가 아니다. 운이 좋지 않아서다.
- 동시에 성공도 내가 잘 해서가 아니다. 운이다.
- 성공해도 들뜰 필요가 없고, 실패해도 위축될 필요가 없다.
- 될때까지, 끝까지 버티는게 사업이다.
- 버티는데에는 실력이 필요하다.
- 그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수많은 실패의 경험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