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이 들어오고 매우 바빠졌다. 갓 대졸이라 기초부터 모든 것을 가르쳐야 되는데 우리같은 좋좋소에서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근무 시간내 교육이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근무 시간에는 기존 내가하던 업무량이 그대로이고, 손님이나 다른 일들도 치고 들어오기 때문에 최소 30분이상 덩어리 시간을 내기 어렵다. 오늘도 사업계획서 작성하는 법 알려주다가 퇴근 시간이 되서 중단하고 보냈다.
물리적 시간을 내야되니 요즘은 옛날 이랜드 생각나게 7시 전에 출근해서 2시간 정도 미리 업무를 쳐내고있다. 그래도 요즘은 교육 자료들이 온라인에 많이 있는데 우선은 클래스101이랑 무신사에서 하는 교육을 같이 듣는다. 아이템을 정해주고, 그것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모든 시스템은 기존 것들이 있으니 그대로 제공해주고, 필요한 기술은 교육지원으로 테스트 해보는 중이다.
목표는 3개월 안에 본인 월 급여만큼 현금 회전만 해주면 되는 것이다. 구분해놓은 수익계산툴에서 1년안에 본인 급여만큼만 영업이익만 해주면 아주 행복할 것 같다. 추가로 뽑아야 되는 직원의 업무는 여성 타켓이라 여자분을 뽑아야 되는데 이력서들을 보지만 내 성격상 여성분을 관리할 수 없기에 프레고 때 같이 일했던 진희씨에게 제안을 한 상태다. 일년가까운 시간 동안 단 한번도 결근을 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오후에는 태성 팀장이 잠깐 놀러왔다. 예전에 북극곰 수영대회에 존버 전단지 돌리러 다니고, 창문도 없던 삼송테크노밸리에서 새벽까지 일했던 얘기도 신입과 잠깐 했다. 돌아보니 몇년이 훅 지나갔고, 고생했지만 그대로 재미있었고, 같이 웃으면서 같은 시간을 공유할 수 있는 것이 참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