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네비법 2

수   영

1. 자신의 위치를 미리 정해라.
우선 스타트 위치를 정해야 한다. 많은 선수들이 한꺼번에 물로 뛰어들면 그야말로 수중 레스링이 된다. 그 속을 과감히 헤쳐나갈 수 있는지 없는지를 스스로 생각해보고 그렇지 못하다면 뒷부분에 서서 출발하거나 바깥쪽에 서서 출발한다. 어느정도 수영에 실력이 있다면 앞에 서서 출발하면 된다.

무조건 앞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다른 선수들에 의해 오버 페이스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출발하기전 수경 안쪽에 서림방지를 위한 처리를 해주어야 한다. 수경은 너무 어둡지 않아야 한다.


2. 자리부터 잡는다.
힘들게 뛰어든 바다(또는 저수지)에서 자신만의 위치를 확보해야 한다. 뛰어들고 얼마 지나지 않으면 비슷한 그룹이 형성된다. 거기서 자신의 위치를 확보하여 레이스를 한다. 그룹으로 가게되면 코스파악도 쉽고 드래프팅에 의한 효과도 얻을 수 있다.


3. 초반 300m가 중요하다.
나의 경험으로는 물에 뛰어들어 초반 300m를 편안하게 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그날 대회의 컨디션이 결정되어진다. 그만큼 첫단추를 어떻게 끼우느냐가 중요하다. 그래서 초반 300m는 수영 훈련에서 워밍업 정도로 해준다. 이때는 동작을 최대한 크게 해주고 근육들의 긴장을 풀어 정말 편안하다라는 느낌으로 수영을 해준다.

이렇게 편안한 수영을 하면서 차츰 페이스를 찾고 그때부터 스피드를 올려준다. 초반의 오버 페이스로 근육에 젖산이 쌓이게 되면 앞으로의 과정이 그만큼 힘들어지는 것이다.


4. 호흡은 여유있게
숨이 가빠 호흡을 빨리 하려하면 스트록이 빨라지고 충분한 글라이드와 피니쉬가 이루어지지 않아 속도에 신경을 쓸 수 없다. 따라서 코스 처음부터 호흡을 고르는데 신경을 많이 써야된다.

초반코스에서는 스트록 4번에 호흡을 해준다. 약간 힘이 들더라도 초반에 이렇게 적응을 들여놓으면 나중에 스트록 2번에 호흡을 하더라도 크게 호흡이 가쁜지 모른다. 그러나 스트록 4번에 호흡을 할 경우 파도나 다른 요인으로 호흡 기회를 놓치면 멈추어 서서 호흡을 해주어야 할수도 있다.

따라서 수영 훈련시에 호흡자세에 대한 훈련을 많이 해주어야 한다.


5. 나란히 나란히 레인과 나란히
띄워놓은 부이들은 레인으로 연결되어있고 그 레인은 수면 아래 몇십센티 밑에 놓쳐있다. 따라서 코스를 이탈하지 않고 가는 좋은 방법은 호흡시 살짝 돌린 고개로 물속에서 레인을 보는 것이다. 그 레인과 함께 처음부터 끝까지 나란히 가주면 수영 코스는 무난히 끝낼 수 있다.

코스가 삼각형이거나 해류에 의해 휘어져 있는 경우 레인을 따라 가는 것이 더 길어질 수 있으나 짧은 코스를 찾느라 헤매이는 시간보다 레인을 따라가는게 훨씬 더 효과적이다.


6. 수영을 끝내기 전
수영을 200~300m 남겨놓은 때부터는 속도를 내지 않는다. 머리속으로 바꿈터에 가서 무엇을 어떻게 할것인지 미리 생각하고 그려보아야 한다. 마찬가지 마지막이라고 속도를 낼 필요는 없다. 오히려 현속도에서 조금씩 늦추어주며 전환에 준비를 한다.


 수영 / 싸이클 바꿈터에서 

바꿈터에서 시간을 보내지마라.

바꿈터에서 흘려버린 몇분의 시간들이 자신의 등수를 결정짓는다. 앞선수와의 기록차이는 많아야 1분이다. 그 1분 차이가 바꿈터에서 만들어지지 않도록 해야한다. 수영을 끝내고 달려오면 바로 싸이클화를 신고 번호표가 붙은 싱글릿을 입는다. 그리고는 바로 뛰어나간다. 일단 싸이클 코스로 들어가면 천천히 달리며 물도 마시고 급하게 입느라 구겨진 상의도 펴주고 고글도 제대로 착용한다.

트라이애슬론에서 가장 박진감이 넘치는 곳이 바꿈터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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