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하면서 팔에 힘을 분명히 주어야 하는데 정확히 어디에 힘을 주어야 할지 모르고 수영을 한다. 수영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의 기본은 힘을 주어야 할 곳과 빼야 할 곳이 어디인지 알고 실행하는 것이다.
가만히 자기 팔을 들여다보자. 자신의 팔을 배의 노와 같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힘을 주어야할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같은 힘으로 노를 저어도 숙련된 사공이 하는 것과 처음 저어보는 사람이 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노를 보면 손잡이부터 어느 정도까지는 얇게 되어있고, 끝부분에 가서야 넓게 되어있어 물과 닿는 면적을 넓게 하였다. 다시 자신의 팔을 들여다보자. 가장 넓은 부분이 어디인가? 바로 손바닥이다. 그러면 답은 나온 것이다.
사공의 팔힘이 노의 끝부분을 통해 넓은 면적 부분으로 물을 저어나가듯, 어깨의 힘으로 팔을 저어주며 손바닥의 넓은 부분으로 물을 저어준다. 이때 팔의 모든 부분에 힘을 줄 수 있는데 그것은 쓸데없는 힘이 되어버린다. 그로인해 근육은 금방 지치게 되고 호흡도 더 많이 필요로 하게된다.
위에서 보았듯이 수영을 할 때 힘을 주어야 하는 포인트는 바로 손바닥이다. 처음 입수를 하면 손바닥으로 물을 살포시 눌러주고(이걸 다운 스트록이라 한다.) 어느정도 다운스트록이 되면 물을 당긴다. (이걸 캐취라 한다.) 물을 당길 때 중요한 것은 팔을 90도 가까이 굽혀서 당겨야 된다는 것이다. 팔의 각도가 90도가 될 때 최대의 힘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손바닥은 그림에서 보듯이 처음 입수시 손바닥 위치와 옆구리가 만드는 직선을 따라 움직여야 한다. 일부 수영관련 서적에서는 ‘S’자 스트록에 대해 언급을 하지만 일반인들이 소화해내기 힘들다. 어설프게 ‘S’자 스트록을 흉내내지말고 직선으로 손바닥을 운동시킨다는 느낌으로 하다보면 롤링과 팔의 운동 조화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S’ 스트록을 하게된다.
캐취를 하면서 손바닥이 장단지 가까이 오면 호주머니에서 손을 빼낸다는 느낌으로 피니쉬를 해준다. 이때 엄지 손가락이 장단지를 의식적으로 건드리게 한다. 위와 같은 과정에서 손바닥에 얼마의 힘이 가해지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그 느낌은 끊임없는 연습을 통해 스스로 터득해야 한다. 많은 이들이 나는 아주 훌륭하게 수영을 한다라고 믿으나 자신의 수영모습을 직접 보면 그렇지 못하다. 스트록 하나하나에 집중과 정성을 들여 연습을 해야 한다.
결론을 다시 말하면 수영을 할때 힘은 손 바닥으로 물을 눌러주는 포인트에 가해주어야 한다. 필요없는 다른 근육들에 힘이 들어가면 수영이 괴로워진다. 오늘부터 수영 연습을 할 때 손바닥에 힘을 주면서 해보면 위에서 말한 것들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