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브랜드소식'홍명보호' 23인 입체해부해봤더니, 나이키 지고 미즈노 떴다

[월드컵 D-30]’홍명보호’ 23인 입체해부해봤더니, 나이키 지고 미즈노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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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뜯어보고, 저렇게 뜯어보니….’
지난 8일 브라질 월드컵 최종엔트리 23명이 발표된 뒤 언론은 런던 멤버 비율, 국내파와 해외파 숫자, 신장, 연령 등에 관심을 기울였다. 이에 대한 데이터도 즉시 나왔다. 선수들은 구단 외에도 몇 가지 집단에 더 속해 있다. 에이전트가 우선 그렇다. 최근엔 용품사 중요도도 빼 놓을 수 없다. 몸 담았거나 지금 몸 담고 있는 K리그 구단이 어디인가에 따라서도 이렇게도 얽히고 저렇게도 얽힌다. 스포츠서울이 에이전트사와 용품사, 전·현 K리그 구단, 출신고, 국제대회 경험 등에 따라 23명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태극전사 애용하는 축구화는? 나이키 지고 미즈노 뜨고…
축구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용품은 역시 축구화다. 발로 하는 운동이다보니 선수들이 축구화에 가장 예민할 수밖에 없다. 각국 대표팀이나 클럽이 특정 업체와 스폰서 계약을 해도 소속 선수에게 그 업체의 축구화를 강요하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축구화 선택은 온전히 선수들의 몫이다. 월드컵 최종엔트리 멤버에 축구화를 공급하는 용품사 현황엔 큰 변화가 일어났다. 2010년까지 주류는 대표팀 공식스폰서 나이키였다. 4년 전 남아공월드컵 땐 23명 가운데 14명이나 나이키 축구화를 신었다. 이번엔 아니다. 나이키가 1위를 유지했으나 8명으로 대폭 줄어든 대신 미즈노가 2명에서 7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미즈노는 지난 해 한국 지사를 설립하면서 선수들에게 과감한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시아 브랜드인 탓에 착용감이나 피로 회복 등에서 한국 선수들과 잘 맞는다는 평이다. 박주영과 김신욱 이근호 등 공격수들이 주로 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디다스와 계약한 선수들도 3명에서 손흥민 구자철 등 7명으로 많이 늘어났다. 김보경은 혼자 푸마를 이용한다.

◇에이전트 대세는 어디?
에이전트는 선수들에게 구단 못지 않은 소속 집단이 됐다. 에이전트 수수료를 지불하지만 그 만큼 이적이나 광고, 각종 마케팅 행사 등을 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이번 홍명보호 23명 가운데 정성룡을 제외한 22명이 에이전트와 계약 관계에 있다. 가장 많은 태극전사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는 ‘월스포츠’와 ‘FS코퍼레이션’으로 각각 5명이다. 대우 출신 공격수 최월규씨가 대표이사인 월스포츠는 ‘홍명보호’ 유력한 주장 후보 구자철을 비롯해 홍정호 한국영 김창수 이범영 등을 데리고 있다. 4년 전 남아공월드컵에선 강민수 하나 뿐이었는데 지금은 업계 ‘대세’로 불리고 있다. 최 대표는 “선수들이 프로 와서 어려움을 겪기 마련인데, 그럴 때 선수 출신 장점을 살려 꾸짖기도 하고, 다독이기도 하고, 갈 길도 제시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선수 실력을 보는 눈은 기본”이라고 했다. 김신욱과 박종우 김영권 김진수 김승규를 보유한 FS코퍼레이션은 박지성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초기 시절까지 계약하는 등 ‘전통의 명문’이다. 김성호 FS코퍼레이션 실장은 “스타 선수를 영입한 경우는 거의 없다. 고교 때부터 관찰하며 공들였던 선수들이 지금 대표로 훌쩍 성장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박주영과 이근호 이용 등 3명은 DH스포츠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다. 유럽에서 뛰는 이청용과 손흥민 윤석영은 외국인 에이전트와 인연을 맺고 있다.

◇홍명보호엔 울산 출신이 많다
남아공월드컵 때 FC서울에서 뛰었거나 당시 뛰고 있는 선수들이 7명이나 포진해 화제였다. 홍명보호에선 울산 출신들이 7명으로 K리그 구단 중에서 가장 많은 수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 울산 소속 김승규와 이용, 김신욱을 포함해 곽태휘와 김창수 하대성 이근호도 울산 유니폼을 입은 적이 있다. 울산을 떠난 지 꽤 오래된 김창수, 하대성을 제외한 5명이 2012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 멤버다. 다들 주전 자리를 놓고는 해외파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 서울 출신도 5명으로 아직 건재하다. 이청용 기성용 박주영 등 선발 자원들이 많다는 게 특징. 전남과 부산이 각각 3명을 기록했다.

◇대표팀 인맥 중심? 박주영과 구자철
대표팀 인맥 가운데에 선 인물은 크게 박주영과 구자철, 둘이다. 우선 박주영은 대표팀 23명 중에서 유일하게 월드컵을 두 차례나 밟았다. 여기에 올림픽 두 번, 아시안게임과 20세 이하 월드컵에도 한 번씩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다보니 이번 브라질 월드컵 최종엔트리에 든 어지간한 선수들은 모두 박주영과 인연을 맺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성인 대표팀에 첫 승선한 이용 정도가 박주영과 첫 대면한 케이스로 꼽힌다. 구자철은 2009 이집트 U-20 월드컵,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 런던 올림픽 등 홍 감독이 지휘한 3차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주장 완장을 찼다. 런던 올림픽 멤버 중심으로 짜여진 이번 홍명보호에서 자연스럽게 구심점으로 발전했다. 물론 둘 사이에선 구자철이 박주영을 ‘정신적 지주’로 깎듯이 모신다. 정성룡과 기성용도 홍 감독이 대표팀 코치 혹은 사령탑을 수행할 때 자주 뽑히면서 현 대표팀 멤버들과 교류가 많다.

김현기기자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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