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대학 신입생때 학교 도서관은 현실 도피처였다.

현실은 춥고 힘든 곳이었는데 도서관에서 책을 보면 다른 세계로 들어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스마트폰이나 인터넷도 없던 시기였기 때문에 책으로만 다른 세계를 갈 수 있었다.

그래서 책을 매우 많이 읽게 되었고, 그 습관은 삼사십대까지 쭉 이어졌다.

특히, 군대에서는 한달에 한권씩은 책을 읽었던 것 같다.

근래에는 유튜브와 소셜미디어에 좋은 내용의 글이나 영상들이 많아져서 종이책을 잘 안읽는다.

그리고 이전과는 달리 책이 하나의 강력한 마케팅 수단이 되어서 십여년 전의 느낌과는 많이 달라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점을 가면 조급한 마음이 생긴다.

끊임없이 좋은 책들이 나오는데 책을 읽지 않으면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느낌 때문이다.

그 느낌 때문에 여전히 책들을 많이 구입한다.

지금도 책상위에 읽지 않은 책이 열댓권은 되는 듯 하다.

저녁마다 시간을 내서 종이책을 다시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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