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독감 후기

지독한 기침에 감기인 줄 알았는데 오한과 몸살 기운에 일어나지를 못했다. 병원 가보니 B형 독감이랜다. 링거 맞고 집에와서 쓰러져 회복만 기다리는 중이다. 오래 누워 있고, 기침을 많이 하니 등 근육이 다 아프다.

독감이 이렇게 지독한지 몰랐다. 내년부터는 무조건 예방주사를 맞겠다. 매일 10K뛰고 수영 열심히 해도 병 걸리니 바로 폐인이 된다. 그래도 가까운 곳에 병원이 있고, 좋은 약과 주사로 값싸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에 감사드린다.

(오늘부터 목소리는 조금 나오기 시작함)

건강할 때는 모르지만 아파보면 건강의 소중함을 알게된다. 독감에 걸리니 가래 때문에 기침을 심하게 하는데 통증이 가슴 뿐만 아니라 두통까지 올라온다. 하루 넘게 통증이 오니 나도 모르게 짜증을 쉽게 낸다. 아프면 성격이 더러워진다는 것도 사실이었다.

철인3종 모임을 좋아하는 이유는 구성원들이 활기넘치기 때문이다. 건강하다보니 활기가 넘치고 그들의 에너지가 좋다. 나 또한 내가 가진 활기를 그들과 공유하며 서로 좋은 에너지를 뿜뿜할 수 있다.

아프다보니 나흘넘게 운동을 못하고 있어서 우울해진다. 매일 한시간 이상 운동하는 것이 삶의 낙인데 낙을 빼앗긴 것이다. 거기다 어제부터는 변을 보는데 선홍색 피가 엄청 나온다. 치질인가보다. 화가 마구마구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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