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시간대는 한가해서 많아야 3~4명이었다. 새해가 되니 사람이 많아져서 오늘은 6명이 한개 레인을 사용했다. 할머님들 시간대라 속도 훈련을 도저히 할수 없었다. 1월은 수영장 뿐만 아니라 모든 체육시설이 다 그려려니 해야된다.
다음 주 중국 출장이 있어서 오늘 부랴부랴 중국비자 신청을 하러 충무로에 갔다. 예전에도 직접 했기 때문에 대행을 맡기지 않았는데 가족관계에서부터 군대 경력까지 개인 정보를 탈탈 털어가더라. 그런데 자세하게 보지는 않는지 군대정보 및 가족 정보를 누락했다고 했는데도 그냥 접수시켜 주더라. 그리고 비자 사진도 달라고 안하더라.
작년 마감을 어제 끝냈고, 예산 계획을 오늘 마무리했다. 고정비, 발주 예산, 마케팅 예산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행 안들을 월별로 수립하면 사업계획은 마무리된다. 그 동안은 매출 목표 성장을 최우선으로 턱밑까지 자금을 극한으로 운영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올해는 매출은 보수적으로 잡고 현금 확보를 최우선으로 할 것이다.
베넘은 GM이 바뀌면서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몰라 2월 정기 출장 때 좀 더 얘기를 해본 후 구체적인 발주 계획을 잡을 것 같다. 현재는 매년 2회 본사 클리어런스를 좋은 가격에 대량으로 가져오고자 한다. 기존 GM과 진행하던 것들의 인수인계가 제대로 안된 것 같아 답답하다.
존버스포츠 마케팅 활동은 대회장 부스 운영과 존버수영대회가 큰 틀이 될것 같다. 패킹과 부자재 품질을 올리는 것도 진행될 것이다. 제품이나 컨텐츠 디자인도 외주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돌아보니 7년차다. 사업 초기 세웠던 3개년 계획대로라면 벌써 저만치는 앞서나갔어야 했는데 제자리에서 폴짝 뛴 기분이다. 역량 한계를 인정하고 부족함을 느낀다. 그런 부분은 외부 전문가나 조력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자 한다.
6년을 돌아보니 재고자산 외에는 자산이 거의 없다. 회사 통장도 제로에 가깝고, 개인 통장도 마이너스다. 개인사업자이지만 나도 월급을 받고있고, 회사돈과 개인돈은 분리되어 있다. 조언을 받은대로 회사에 모든 것을 재투자하지 말고 일부는 상여금 등으로 개인 저축을 좀 하고자 한다. 언제쯤 배당금 같은 돈을 만질 수 있을까?
신용보증기금을 작년 12월에 다 갚았고, 지인들에게 빌린 돈들도 올해는 정리를 좀 하고자 한다. 23년말 재고조사를 해보니 재고 자산이 많이 쌓여있어서 올해는 발주를 조금 줄여도 큰 문제는 없어보였다. 사무실이 재고들로 발디딜 틈이 없다. 일년간 역할을 충실히 해준 PG에게는 연봉 5% 인상과 2월 말 상여금이 지급된다.
올해도 별탈없이 그럭저럭 잘 지나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