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이 삼위일체에 대한 이해와 기도 응답 등 제법 진지한 질문들을 하기 시작한다. 어떻게 답해야 될지 몰라서 아래와 같이 알려줬다.
- 종교는 사람들이 살던 사회와 역사에 대한 이해가 같이 되어야 한다.
- 그래서 지금은 교회를 다니고 있지만 정확한 이해가 불가능하다.
- 대신 각 종교들이 파생되고 전파된 세계사, 지리/문화적 배경을 먼저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 그래서 성인이 된 후 다양한 종교 중 본인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제일 주의해야 될 것은 기복신앙이다.
- 동시에 종교는 갈등을 유발하기 때문에 공공장소에서 내가 어떤 종교를 믿는다는 것을 함부로 말하면 안된다.
- 마찬가지 공공장소에서 내 종교를 남에게 강요해서도 안된다.
- 이것은 부모와 자식간에도 마찬가지다.
어머니 때문에 나도 어렸을 때부터 교회를 다녔다. 지금도 ‘신’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그 ‘신’이 기독교의 성경과 일치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동시에 사후세계도 믿지 않는다. 죽으면 그냥 끝일뿐 천국이나 지옥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현실에 충실하게 살아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