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 리뷰!

20대 대선이 끝났다. 득표율을 보며 우리나라 국민들이 현 수준에서 똑똑하다 생각했다. 이제는 행정도 민심에 민감하지 않으면 바로 교체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국힘은 더 크게 승리할 수 있었을텐데 윤 후보의 역량이 많이 갉아먹어서 이렇게 아슬아슬하게 된 것 같다.

이번 선거를 통해 알게된 것이 각 정당 국회의원들이 대선을 보는 관점이 정당 지지자들과는 다르다는 것이었다. 국회의원들은 다음 지선에서 본인들의 당선이 중요했고 그걸 바탕으로 셈을 해나가지 소속 정당의 후보가 대권을 잡는가는 2차적인 것으로 보는 것 같았다.

나에게 적당한 권력과 돈이 있다면 오랫동안 할 수 있는 국회의원(입법부)은 도전해보겠지만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은 하지 않을 것 같다. 연봉이 극도로 많은 것도 아니고, 법적으로 제대로 한다면 개인 시간도 거의 없는 힘들고 고통스러운 직업이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과업은 갖고 있는 국가의 자산을 어디에 우선 순위를 두고 배분하여 운영하는가인데 이는 뭘하든 우선순위에서 멀어진 층으로부터는 욕을 먹는 자리가 된다. 동시에 예전처럼 이권을 눈에 보이게 바로 해쳐먹기도 힘들 것이다. 그래서 오히려 대통령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을 세팅하고 지원한 후 적당한 이권을 받는게 더 좋을 것이다. 실질적으로도 그렇게 사회가 돌아가고 있지 않을까? 이런 관점에서보면 ‘저 사람은 왜 대통령 후보로 나왔을까?’ 생각해보게 되고, ‘저들의 뒷배는 누구인가?’ 궁금해진다.

연령대별 정당 선호비율이 중요한가 싶었다. 연령대별 인구수(표수)를 보면 50대 이상이 약 2,900만명이고, 20~40대가 1,800만명이다. 이 비율로 2030년 쯤 되면 현재 70대 이상만 1,300만명이 없어진다. 10년 후쯤 현 40대의 진보 지지율이 50대가 되어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다.

정치와 종교와 프로야구 구단은 부모나 소속 커뮤니티 영향에 의해 결정된다. 내가 선택했다고 생각하겠지만 알고보면 선택 당한 것들이다. 간혹 정치 성향이 다르다고 친구랑 연을 끊는다느니 하는 데 잘못되었다 생각한다. 적합한 비유인지 모르겠지만 롯데를 좋아하는 친구가 한화팬이라고 절교할 것이가? 모두가 프로야구를 좋아하는 팬들이고, 서로 선택한 구단이 다를 뿐! 그리고 상대를 우리 구단으로 끌어들이는 작업은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 때문이다. 정치와 종교와 프로야구 구단은 취향이기에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절대 상대를 비방하는 언행을 해서는 안된다. 냉철하게 투표권은 행사하되 과몰입되는 것은 지양해야 된다.

Related Posts

Comments

Stay Connected

spot_img

Recent St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