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터 이제 안녕.

15년간 서울에서 시간 약속을 잘 지킬 수 있게 해준 스쿠터에서 이제 내려오기로 했다. 2007년 발리 여행을 갔을 때 렌탈로 처음 스쿠터를 타본 후 한국으로 돌아와서 구입, 출퇴근 및 마실 나들이용으로 유용하게 사용했다. 기름값도 많이 절약했고, 길에서 버리는 시간도 많이 아껴줬다. 물론 두번 정도 사고가 있었지만 다행히 멀쩡했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는 아니고 이젠 좀 여유있게 다녀도 되지 않을까 싶어서였다. 차가 막혀 길에서 시간 낭비하는 것이 너무 싫었고, 어딘가 후루룩 가고 싶을 때 편하게 바로 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집에서 사무실까지 15분이면 door to door로 가능할 정도로 편리했다.

그러나 도보로 걷는 시간이 없어졌고, 대중교통 이용을 안하게되면서 사람들 구경하는 기회가 없어졌다. 일부러 걷는 운동도 하는데 시간은 좀 걸리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출퇴근하기로 했다. 스쿠터는 사무실 주차장에 두고 수영장 왔다갔다 할때만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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