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세차

오랜만에 차에 열정을 투입했다. 출퇴근과 외근 등을 할 때 대중 교통과 따릉이를 이용한다. 그래서 차량 이용을 한달에 두세번 하는 정도다. 거의 방치 상태였다. 세차도 9개월 전에 한 것이다. 세차를 해도 2~3일 지나면 더러워지기에 세차만큼 시간 낭비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오랜만에 여유있는 주말이었고, 세차를 한번 해야겠다 싶어서 가까운 세차장에 가서 카샴푸와 고압세차로 묶은 때를 벗기고 왔다. 주차장에 돌아온 후 뭔가를 더 해주고 싶었다. 방치해둔 것이 미안했던가보다. 그러다 이전에 구입해둔 광택기를 캠핑 가려고 구입한 파워뱅크에 연결하면 사용할 수 있겠다 싶었다.

광택기는 편리하게 왁스칠을 하려고 산 것인데 막상 구입하니 전원 연결이 여의치 않아 한번도 사용하지 못했다. 이렇게 구입 후 사용하지 못한 물품들이 많다. 풀소유(Full)를 실천 중이었네…. 아무튼 10년도 더된 유통기한은 없는지 의심되는 페인트클린저랑 캉가루 왁스도 챙겨내려왔다.

파워뱅크에 광택기를 연결하니 시원하게 잘 돌아간다. 지나가던 분들이 한번씩 쳐다보시지만 불법적인게 아니니 게의치 않는다. 먼저 페클로 닦아주는데 와~ 고압수로 지워지지 않던 타르나 가벼운 긁힘이 거의 다 없어진다! 진작에 사용했어야 되는거구나! 페클 작업을 끝낸 후 왁스까지 얹어주니 차가 다시 깨끗해졌다. 내친김에 청소기도 갖고와서 실내도 깨끗하게 만들어줬다.

오래된 차지만 정말 잘 달려주고, 잘 돌아주고, 잘 서주는 차라서 만족스럽다. 시간이 지나도 그 매력에 계속 두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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