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목표로 트라이애슬론 올림픽 코스 완주를 잡았으나 막상 시작하려고보니 막막한 부분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사이클 장비 마련은 수영과 함께 큰 장애가 된다. 삼천리 자전거가 가장 좋은 자전거로만 알았고, 30만원이면 엄청난 고가 자전거라 생각했지만 경기용 사이클의 경우 안장 하나에 10만원이 훌쩍 넘는다. 거기다 알수없는 용어의 복잡한 부품들이 많아 웬만한 지식이 없으면 가격대조차 가늠하기 힘들다. 그러나 조금만 관심을 갖고 알아보면 자신과 궁합이 잘 맞는 좋은 장비를 마련할 수 있다.
1. 신장을 기준으로 휠사이즈를 결정한다.
트라이애슬론 사이클의 프레임 크기는 우선 휠사이즈에 의해 결정된다. 휠 사이즈는 크게 700C와 650C로 나뉘는데 보통 신장을 기준으로 170~172cm 이하면 650C 휠을, 172cm 이상이면 700C 휠을 사용한다. 650C 휠보다 700C 휠의 지름이 조금 더 크며, 휠사이즈에 따라 휠과 프레임을 연결해주는 포크 길이가 달라지고, 전체적인 프레임 지오메트리도 달라진다. 한때 트라이애슬론 용으로 650C가 유행이어서 180cm에 가까운 선수도 650C 휠과 그에 맞는 프레임을 사용하기도 했으나 요근래에는 신장에 따라 휠사이즈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보고있다.
2. 자신의 키에 맞는 프레임 사이즈를 결정한다.
프레임 사이즈는 크게 키와 어깨넓이만큼 다리를 벌린 상태에서 지면으로부터 회음부까지의 길이를 기준으로 결정할 수 있다. 사이클을 만드는 제조사들의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다양한 신장의 고객들이 자신의 몸에 맞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지오메트리 표가 있다. 이 표에는 프레임 사이즈에 따라 탑튜브와 싯튜브 길이와 싯튜브 각도 등 기본적인 사이즈가 나와있어 자신의 몸에 맞는 프레임 사이즈를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아래는 자전거 회사 중 하나인 미국 케논데일 社의 트라이애슬론 사이클 지오메트리 표이다. 이 표를 기준으로보면 신장이 185cm인 필자의 경우 사이즈 58이 정확한 프레임이 된다. 키가 170cm라면 사이즈 52가 적합하다고 보면 된다. 각 제조사마다 지오메트리가 다르기 때문에 A사의 사이즈 58이 B사의 사이즈 58과 같지는 않다. 그렇기 때문에 선호하는 브랜드에 따라 거기에 맞는 사이즈를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