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자녀를 낳지 않는 이유

개인적인 견해를 남겨본다.

기존 다자녀 시대에는 산업 고성장 시기에 급격한 노동력 필요가 있었고 그로인해 대학진학 보다는 고졸 후 바로 노동 시장 투입이 일반적인 상황이었다.

  1. 농경시대 및 70~80년대까지만 해도 자녀 = 노동력이자 가족에게 돈을 벌어다 주는 도구.
  2. 특히, 19세 이전부터 바로 노동시장 투입 되는 경우가 다수.
  3. 이는 산업 성장기여서 가능했던 것이기도 함.
  4. 부모의 양육 기간이 20년이었음.
  5. 대학 진학을 제외하고 20살부터 노동시장에 진입, 5년 정도 지나면 결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됨.
  6. 25세 정도면 남녀가 결혼할 수 있었음.
  7. 결혼 후 자녀를 낳으면 25~30세 이전에 2~3명의 자녀를 갖고 가족을 구성하게 됨.
  8. 해당 자녀들이 다시 노동 시장 투입될 때까지 20년이 걸리는데
  9. 이 때 부모의 연령은 50세 정도가 됨
  10. 자녀들이 생계를 각자 책임지게 되고, 노동시장 진입 5년 후 (자녀 나이 25세즈음) 결혼 후 출가를 시키더라도
  11. 부모의 나이는 55세임.
  12. 부모는 짧게는 60세까지 길게는 65세까지 약 5~10년간 소득으로 노후를 준비할 수 있었음.

90년대말 IMF가 터지고, 한국 사회가 저성장 시대에 들어가면서 노동 시장에도 변화가왔다.

  1. 여성의 사회 진출이 급격하게 증가함.
  2. 대학 진학이 필수처럼 되면서 노동시장 투입 시기가 19세에서 25세로 5년 증가함.
  3. IMF 터지면서 채용시장도 급격히 줄어들었음.
  4. 어학연수나 졸업을 미루면서 양질의 노동 시장에 대한 니즈가 확대됨.
  5. 이에따라 대학 졸업 후 1~2년 후 취직이 되면서 노동시장 투입 시기가 25~30세로 늘어남
  6. 결혼 시가가 30~35세로 자연스럽게 늘어남
  7. 1~2명의 자녀만 낳아도 35~40세가 됨.
  8. 해당 자녀들이 노동 시장에 투입될 때까지 25~30년이 필요함.
  9. 부모의 나이가 약 60~65세가 됨.
  10. 부모가 자녀 출가 후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없음.
  11. 부모들의 은퇴시기는 더 빨라졌기 때문.
  12. 자연스럽게 자녀를 2명이상 갖는 것이 불가능해 짐.

이런 연령대별 상황 외에도 다음을 생각해 볼 수 있다.

  1. 2000년대 이전과 2020년 지금과 대졸 신입의 평균 연봉 차이가 크지 않음.
  2. 그러나 물가 및 주거 비용은 급격히 증가했음.
  3. 동시에 초등고까지 투입되는 교육비는 어마어마함
  4. 결국 일반 가정에서 자녀는 투자대비 효율이 극도로 낮은 투자 수단이 된다.
  5. 있는 집에서만 자녀를 가질 수 있는 환경이 된다.

향후 예상되는 것은 다음과 같다.

  1. 노동인구가 2050년 쯤에는 절반으로 빠진다고 한다.
  2. 이는 구매력 있는 소비자가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말이고,
  3. 국내 모든 시장 규모가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말이다.
  4. 2070년에는 2050년보다 핵심 노동 인구가 또 절반으로 줄어든다고 한다.
  5. 끔직한 상황이 될 수 있다. 괜히 통일만이 답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
  6. 제일 심각한 것은 빈부 격차가 극대화 될 것이다.
  7. 그 이유는 국가 전체 자산 규모는 비슷하게 유지될텐데 자산 소유자들이 20년 단위로 절반씩 줄어든다는 말이다.
  8. 그 자산들이 대부분 자녀에게 집중된다.
  9. 부부 2인의 자산이 보통 1인 자녀에게 상속된다.
  10. 그로인해 자산의 되물림을 받는 자들의 1인 자산 규모는 극대화 될 것이다.
  11. 상속세도 고민해봐야 된다.
  12. 이런 상황이라면 국내 자산의 많은 부분이 국가에 세금으로 환수될 것이다.
  13. 그럴경우 점점 상속세에 대한 불만들이 제기될 것이다.

위와 같은 상황이라면 내 자녀에게 줘야될 가이드는 무엇일까?

  1. 국내 내수 시장은 끝났다고 본다.
  2. 결국 미국 노동 시장이나 글로벌 사업을 준비해야 된다.
  3. 영어가 제일 중요한데 영어 수능 시험이 아니라 영어로 계약서를 쓸 수 있는 수준으로 가르쳐야 한다.
  4. 두번째는 다양한 문화를 받아들일 수 있는 자세와 가치관이다.
  5. 미국이나 해외 시장의 문화를 이해해야 거기서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6. 그래서 의외로 국내 대학의 경쟁력은 낮아질 것이라 본다.
  7. 자녀가 몇세부터 노동시장에 투입될 수 있을지, 그리고 평생 소득이 얼마정도일지 미리 계산해 볼 수 있다.
  8. 그 계산을 토대로 얼마의 비용을 교육비로 투입할 것인지 계산할 수 있을 것이다.
  9. 여기서 교육비는 국내 대학 진학을 위한 교육비가 아니다.
  10. 3번과 4번에서 언급한 것들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교육비를 말한다.

Related Posts

Comments

Stay Connected

spot_img

Recent Stor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