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일지 작성요령

대부분의 동호회 홈페이지를 가보면 훈련일지를 작성하는 게시판이 만들어져 있다. 훈련일지를 작성하는데 정해진 형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좀 더 효과적인 운동을 하기위함을 목적으로 한다면 기록방법에 대해 생각을 해봐야 한다. 여기서는 훈련일지의 효과적인 활용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뼈와 근육을 이용해 효과적인 동작을 만들어내는 것은 수학 공식처럼 규격화되어 나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운동역학과 생리학의 지식위에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동작원리와 형식을 찾아낼 수 있다. 수영이나 싸이클, 마라톤 같은 운동에서 그 동작의 원리와 형식을 찾아내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것이 꼭 전문가들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각각의 종목을 하루하루 훈련하다보면 어떤 날은 다른날에 비해 적은 힘을 들이고도 편안하게 훈련이 되는 날이 있고, 어떤 날은 아무리 노력을 많이해도 힘은 힘대로 들고 기록은 좋지 않은 날이 있다. 늘 같은 환경이라는 전제조건하에서 그런 차이점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항상 고민하며 운동을 한다면 자신의 실력은 금방 향상될 것이고, 그 차이점들을 차곡차곡 쌓아나간다면 자신만의 노하우가 되는 것이다.

그런 노하우를 축적해서 항상 최상의 조건과 상태에서 훈련과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훈련일지의 큰 목적이 될 수 있다. 그런 차이점의 발견을 그냥 발견에서 놓쳐 버린다면 발견과 놓침의 연속은 계속되고 실력은 제자리가 될 것이다. 하지만 그 발견을 동작 그림이나 사진, 그리고 설명과 느낌을 자세하게 기록해 놓는다면 그 기록들의 축적 사이에 공통점과 차이점들을 추려낼 수 있다. 그것이 바로 훈련일지를 통해 우리가 얻게되는 귀한 진주같은 것이된다.

하지만 그런 축적은 하루아침에 되는 것은 아니다. 짧게는 수개월, 길게는 몇 년의 시간을 거쳐야 한 개, 두 개씩의 자료들이 모이게 되고, 그것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나가면 바로 동작의 원리와 형식의 일부분들이 되는 것이다.

훈련일지를 단순히 그날 훈련한 시간과 거리, 간단한 느낌만 남긴다면 그것은 일기에 불과할 것이다. 하지만 거기에 동작의 변화에 따른 느낌 또는 기록의 변화를 유심히 관찰하여 기록을 남긴다면 그것은 그 무엇보다 소중하나 자신의 코치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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